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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자존감 살리는 대화법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교육 제목이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부모 역할, 아이 자존감 살리는 대화법"이었습니다.

 

이틀에 걸쳐 하루는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부모 역할을 진행하고, 다음날은 아이 자존감 살리는 대화법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날은 내용이 1학년 중심의 내용이라 대충 들었고, 두 번째 날 진행한 아이 자존감 대화법 관련 내용은 나름 열심히 들었습니다.

 

교육 제목 앞에 붙어있는 "전환기 학부모를 위한" 부분을 제대로 봤어야 하나 봅니다. 전환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유치원에서 초등학생이 된 전환기 학년을 의미하는 모양인데 그 부분을 간과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컸다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다시금 정리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성격 유형별 학습 특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각 성격 유형에 따른 내용은 아실법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흔히 기질 내지 성향이라고 하는 특성에 따라 아이들이 동일한 상황에 반응하는 모습이 각자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꼭 하나의 유형에 속하지 않고 여러 유형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아이의 유형과 부모의 유형이 다른 경우에 대한 설명입니다. 

강사님의 경우, 자녀분은 규범 + 감성형 유형인데, 강사님 본인은 감성형이 아니어서 본인은 충분히 공감을 전달한다고 했는데 자녀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셨는데, 저도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성격 유형에 따른 흑습 특징

 

아이에게 엄마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엇인지 3개만 말해보라고 질문을 하라고 하셨는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3개 중 하나가 "아까 했잖아.."를 답합니다. ㅠㅠ

 

엄마 "꼭" 했을 때, 제가 하는 말이랍니다. 앞으로는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냥 "꼬~옥" 해줘야겠습니다. ^^

딸아이가 요구하는 정서적 공감의 양과 비공감형인 제가 생각하는 양이 다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존감은 크게 나 자신을 아는 자아감과 자신을 존중하는 존중감으로 이루어지는데, 자아감이 잘 형성되어야 자신에 대한 존중감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건강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부모를 포함한 주변에서의 입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자아개념과 자신감

 

초등 아이들 대상으로 위의 문장을 내주면, 나는 착한 사람이다. 나는 장난꾸러기다. 와 같은 답들이 나오는데 대부분 부모나 주변 인물에게서 받은 피드백을 통해 형성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건강하고 좋은 입력을 넣어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아이들이 하는 어떤 말과 행동에는 그 뒤에 숨어 있는 감정, 생각, 욕구를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모도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말이나 행동 뒤에 숨어있는 감정, 생각, 욕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도 스스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이 스스로도 화가 나거나 서운하거나 기분이 안 좋아질 때, 자신이 왜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가이드해준다면, 나중에 커서도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아이의 어떤 행동이나 말에 화가 날 때도, 그 화가 나는 내 상태의 뒤에 있는 걱정이라는 감정이나 기타 숨어 있는 것들을 안다면,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좀 더 건강하고 근원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좀 더 근원적인 반응과 대응을 하게 되면, 감정에 치우친 말을 통해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게 되고,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건강한 자아감과 존중감을 가지게 되는 선순환 체계가 잡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상처가 건드려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에도 내 안에 숨어 있는 부분을 이해한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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