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수학 문제집을 풀면서 공부한 과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현재 우리 아이는 해외에서 4년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고, 코로나 19 사태가 없었다면 3월에 6학년을 시작했을 상황이다. 그러므로 선행이 아니라 따라잡기 수준이다.
문제집 중심으로 아이가 한 과정은,
"디딤돌 기본"을 본 후, 6학년 연산 문제집을 하나 풀었고, "쎈" 문제집 6-1을 풀었다.
쎈 문제집을 풀면서 아이가 어려워해 "쎈" 문제집 수준에 대한 내용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힘들어하는 아이 멘탈도 챙겨가며 어찌어찌 6-1 문제집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
우선 문제집을 푼 범위는
1단원 "수와 연산", 2단원 "각기둥과 각뿔"은 뒤돌아 생각해보면, 어렵다는 C 단계까지 나름 잘 풀었고, 3단원 "소수의 나눗셈", 4단원 "비와 비율"은 C 단계 문제를 푼 아이 멘탈을 잡아주기 위해 격려와 더불어 문제집 수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어야 할 만큼 어려워했다.
그래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후 5단원과 6단원의 C 단계는 6-2까지 공부한 다음에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합의하고 건너 띄웠다.
정리하면, 1단원부터 4단원까지는 C단계까지 다 풀었고, 5/6단원은 C단계 제외하고 푼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풀고 정리한 방법은,
각 단원 문제를 처음 풀고, 답을 체크한 후 틀린 문제를 아이가 다시 풀도록 하였다.
다시 한 번 시도하여 2번 풀었는데도 틀린 문제는 부모가 같이 문제 이해를 도와주거나, 문제를 풀기 위한 식을 유도할 수 있도록 힌트를 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도와주었다.
그리고 2번 시도하였으나,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를 아이 스스로 정리하도록 하였다.
오답 노트 양식은 쎈 문제집 출판사 웹사이트에서 양식을 제공해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였다.
개인적으로 오답 노트 양식에서 인상 깊었던 항목 하나는 "처음 푼 날", "복습 체크" 항목이었다.
문제집 앞에 설명이 나와 있는데,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 노트를 만든 다음 한 달 후 다시 풀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학교 시험 보기 전에 다시 한번 복습할 것을 추천한다.
틀린 문제란 결국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문제이므로, 다시 틀릴 확률이 높고, 그것을 제대로 익히기 위한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인상 깊은 항목은 "왜 틀렸을까?" 아는 체크 부분이었다. 예시로 "문제를 잘못 읽어서", "계산 과정이 틀려서", "공식이 생각 안 나서" 등의 문항이 제공되고 있다.
본인이 틀린 이유를 체크하는 것이다.
아이가 정리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느낌은 오답 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틀려서 어렵게 느껴지고, 기분도 나쁜 문제를 다시 한번 풀고, 기록까지 해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게 당연하다.
하지만, 자자기 손으로 직접 문제와 풀이 과정을 기록하고, 그러면서 본인이 왜 틀렸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틀린 이유에 따라 다시 한번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양식을 통해 제공하는 장점을 잘 따라간다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겨우 6-1 오답 노트 정리를 마무리 한 상황이고, 현재 계획으로는 6-2 문제집을 C 단계 생략하고 다 푼 다음에, 오답 노트에 정리된 문제를 다시 풀어볼까 한다.
일단 권고하는 방식을 참고하여 한 단계 한 단계 진행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관련 글]
(엄마표) 내가 원하는 초등 수학 오답노트 양식 (PDF 양식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