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쎈" 수학 문제집을 어떻게 아이가 공부해 나갔는지 글을 정리하면서 오답노트 활용 부분도 정리했다.
그런데 수학 오답노트를 나중에 활용할 생각을 하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 의문은 정리한 틀린 문제를 나중에 다시 풀도록 해야 하는데.. 오답 노트 아래 부분에 적혀있는 풀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것이었다.
혼자 머릿속으로,
종이로 가리고 풀도록 해야 하나? -> 종이 넘기는 사이 훑어보게 될 텐데....
내가 워드에 문제를 입력해야 하나? -> 이건 도형 그림도 그려야 하고 너무 버거운 일인데....
문제를 사진 찍어 붙여야 하나? -> 이것도 만만치 않은데....
등등의 생각들을 펼치다가 나름 해답을 찾게 되었다.
여러 제안 중에 하나는 똑같은 문제집을 2권 사서 풀도록 하는 방법도 있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기별로 문제집을 한 종류만 사면 되는 것도 아닌지라 가격 부담도 있었고, 무엇보다 2번 문제 풀이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똑같은 상황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나름 해답을 찾은 제안은 인터넷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는 "대치동 캐슬" 강사님의 제안이었다.
요지는 오답노트 양식을 아예 반으로 접을 수 있도록 포맷 구성을 하여, 오답노트 작성 후 반으로 접어 보관하고, 나중에 풀 때는 풀이 부분은 접혀서 보이지 않는 상태라서 본인이 정리해놓은 풀이법을 보지 않고 문제를 다시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너무 친절하시게 해당 양식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계셨다. (너무 감사합니다. ^^)
헌데 아쉽게도 해당 양식을 내려받아 출력해보니, 초등학생인 우리 딸냄이가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해 보였다.
우선 양식이 가로 포맷으로 좌우에 한 문제씩 풀도록 되어 있는데, 손글씨가 서툰 우리 딸냄이가 사용하기엔 공간적 부담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해당 양식은 아마도 중/고등학생들이 스스로 정리하고, 복습하는 과정 중심으로 되어 있는지 반복 횟수 표시, 문제, 단원, Point, 풀이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학부모가 채점을 도와줘야 하는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어떤 문제집의 몇 페이지에 있는 어떤 문항인지에 대한 정보도 매우 중요하다. 학부모가 다시 해답지를 보고 참고하려면. ^^
또한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은 스스로 틀린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내가 느끼기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들로 나만의 오답노트 양식을 수정해 보았다.
부모가 채점을 위해 필요한 교재, 쪽, 문항, 단원 항목과 문제를 처음 푼 날, 이후 반복한 날을 기록하는 항목을 두고,
문제 기록 부분, 본인 스스로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느끼는 중요 사항을 기록하는 부분, 틀린 이유, 그리고 풀이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물론 몇 번의 출력 과정을 거쳐 접어서 풀이 부분을 가릴 수 있는지도 확인하였다. (점선 부분이 접는 부분이다.)
이 포맷으로 이후 진행할 6-2 부분을 해보려고 한다.
수정한 양식이 혹 필요한 분들이 계시면 참고하세요. (초등수학 오답노트양식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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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대치동캐슬 유튜버님의 강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대치동 캐슬: 진짜 성과를 내는 오답노트를 만드는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