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중학교 배정 발표가 났는데, 아이가 학교를 가는 날이 아니어서 2월 4일 배정표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받은 배정 통지서를 배정받은 중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제출 기한은 2월 5일까지입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같이 가서 제출하고 싶다고 하는데 중학교도 집 근처이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안내에 따르면, 배정 통지서를 중학교에 제출하면, 교복 구입 등 기타 입학에 관한 사항 자료를 배포하여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이는 교복 구입 및 예비 소집일 관련 안내 서류가 들어있는 봉투를 받아왔습니다.
궁금한 사항 중 하나인 입학준비금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습니다.
[ 입학준비금 ] 서울 소재 관내 학교(중, 고) 신입생(학부모) 대상 제로페이 포인트(30만원)을 개인별로 지급하여,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의류, 스마트기기)을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
입학준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신청서를 작성하여 예비소집일에 제출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본 신상 정보 기입 외에 입학준비금 지원 방법 선택 항목이 있습니다. 교복 구매에 사용할 것인지, 제로 페이로 받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배정받은 학교 교복 금액은 쟈켓 66,000원, 셔츠 34,000원, 조끼 34,000원, 바지/치마 55,000원으로 동복 1세트가 189,000원이라고 안내가 나왔습니다.
동복 외에 하복 80,000원, 생활복 32,000원으로 계절별 교복을 모두 합하면 301,000원입니다. 추가로 체육복 구매도 필요한데, 동복이 34,000원입니다.
보통 셔츠는 추가로 1벌은 더 하는 게 낫다고 하던데... 교복 비용도 적은 금액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안내를 보니 이번 주말인 2월 7일까지 교복 판매처에 가서 치수를 재야 입학 전에 교복을 받아볼 수 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주말엔 사람이 많으니 가능한 평일에 오라고 되어 있어 오후에 아이와 다녀왔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겠거니 하고 갔는데 근처 여러 학교 교복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서 그런지 꽤 사람이 많았습니다.
용지에 학교명을 적고, 구입하고자 하는 옷의 종류를 기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학교 안내에 따라 쟈켓, 셔츠, 조끼, 치마를 하나씩 기본으로 표시하고, 셔츠는 여벌로 추가 1개를 표시하였습니다. 교복을 치수에 딱 맞게 구매할 것이지, 1 치수 또는 2 치수 크게 구매할 것인지 표시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
표시한 구매 용지를 가지고 있으니 순서에 따라, 여학생, 남학생 구분하여 치수를 재어줍니다. 그 후 확인한 치수에 맞춰 해당 학교 교복을 가져다줍니다. 저희는 셔츠 1벌을 추가 구매하여, 추가 구매한 셔츠 가격만 지불을 하고 교복을 받아왔습니다. 학교주관 교복 구매에 따라 학교를 통해 기본 세트 교복값 지불은 이루어지므로 추가 구매에 해당하는 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구매한 교복을 본래는 탈의실에서 입어 볼 수 있었던 모양인데, 코로나로 입어 보기는 어렵고 집에 가서 입어본 후 사이즈 변경을 원하면 주말 전에 교환을 하러 오라고 안내 문구가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아이가 집에 와서 구매한 교복을 입어 보았습니다.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울리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거의 바지를 입고 다녔는데, 이제는 치마로 된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많이 컸네 싶기도 하고 괜스레 자꾸 웃음이 납니다.
갑작스레 교복까지 사러 나갔다 와서 조금 부산하게 보낸 오후지만 중학교 입학을 위해 필요한 큰 일은 하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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