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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자기주도학습 - 행동조절

자기 주도 학습의 3가지 구성 요소인 동기/인지/행동행동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행동조절 요인이란 자신의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행동조절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다.

 

1) 시간과 공부 조절

학습 시간과 공부 방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며,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얼마나(시간) 투자해야 하는지 조절하는 것이다.

대부분 시간 관리 중요성을 언급하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시간 활용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관리, 통제하는 것이다.

 

2) 노력 조절

학습자 본인의 노력을 분배하거나,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 활동을 의미한다.

재미난 실험 결과 내용을 강의에서 들었는데,

학습 성적이 낮은 그룹은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 질문을 한다거나 도움을 구하는 행위의 빈도가 성적 우수 집단에 비해 매우 낮게 나온다는 것이었다. 

 

사실 학습 과정은 배우는 과정이므로 모르는 것이 당연히 있을 수 있고,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데, 창피하다거나, 친구들로부터 부정적 반응이 나올 것을 염려해 그냥 넘어가거나, 수동적으로 누군가 도와주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인으로부터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초등학생이 가르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초등 고학년 정도 되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였다. 그런 경우, 정말 아는 것과 아닌 것부터 추리는 과정을 거친 후 정말 모르는 것을 가르쳐야 해서 오히려 가르치기 어렵다는 얘기였다.

 

고등학생은 수능 등 본인의 정확한 목표도 있고, 아는 척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 가능한 나이겠지만, 아마도 초등 고학년은 조금씩 주변을 의식하고 친구의 평가가 중요한 사춘기 시기와 맞물리면서 생기는 상황인 것 같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데 그것이 어려운 것이리라.

 

우리 딸냄이도 많은 한국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까지 선행을 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될 텐데, 심적으로 위축되고, 그로 인해 행동에도 영향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3) 학습 행동 조절

방해 요소를 차단하고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핸드폰을 매너 모드로 전환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학습에 방해되는 외적인 환경을 제어하고, 내적으로 잡념이 생기거나 동기가 없을 경우, 명상을 한다거나 목표를 다시 한번 상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수능 D-100 일 등을 책상에 붙이는 것도 하나의 목표 상기를 위한 행동 조절의 예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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