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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청소년 도박문제 관련 피해 예방 안내를 받고

학교에서 설치하라는 앱(e알리미, 하이클래스)을 통해 가정통신문을 받습니다.

 

그중 '청소년 도박문제 관련 피해 예방 안내'라는 제목의 알림장 내용이 있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폭력에 대한 내용은 꽤 들었지만 청소년 도박에 대한 내용은 많이 듣지 못하기도 했고, 내용이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청소년 도박으로 학생 간 고리사채까지 생겨나는 2차 피해도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에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내용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 도박자금 마련 2차 피해 >>

1) 대리 입금 (줄임말, 댈입)

대리 입금: 소액의 돈이 필요한 이들에게 SNS 등을 이용해 돈을 빌려 주고 수고비를 받는 행위

- 10만 원을 빌려 주고 1주일 후 이자로 3만 원 이상 요구 

- 돈을 갚지 못할 경우 폭행, 협박, 개인정보 유출 등 2차 피해 발생

 

2) 친구들 간 고리 금전거래

- 10만 원을 빌릴 경우 선이자(수고비)로 3만 원을 떼고 7만 원을 대출 후 1주일 뒤 15만 원 상환 요구. 약속된 1주일이 되어도 돈을 갚지 않을 경우 시간당 과금 부과

 

3) 대리베팅 및 강제 베팅

- 본인의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학교 친구의 계좌를 빌려 대리 베팅하는 사례

 

4)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

- 고가의 물건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고 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는 사례

 

<< Q&A >>

  • 청소년도 도박을 하나요?
  •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재학 중 청소년 6.4% (14만명)가 도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청소년 도박 처벌받나요?
  • 처벌 대상이 됩니다. 다만, 도박 경위, 금액,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하게 됩니다.
  • 대리베팅, 강제 베팅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 엄연한 학교 폭력으로, 교내의 경우 선생님이나 신고함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교외의 경우 학교폭력 신고상담 센터 117, 스마트폰앱(117 chat), 해당학교 담당 학교전담결찰관(SPO)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 도박문제 관련 피해 예방 및 대처법 >>

  • 청소년 도박은 불법이고 처벌받을 수 있으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 최근 성행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녀의 스마트폰 및 인터넷 사용을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 자녀 행동에서 아래의 변화들이 생겼다면 도박문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 갑자기 가족에서 선물을 하거나 용돈을 준다.
    • 사주지 않은 고가의 물품을 소지한다.
    • 집안의 물건들이 없어지거나 본인의 물건을 팔거나 잃어버렸다고 한다.
    • 스포츠 경기 결과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 알 수 없는 명의의 입출금이 반복된 거래내역이 발견된다.

 도박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자녀와 도박으로 인해 어떤 문제(금전, 학업, 교우관계 등)가 생겼는지 확인한 다음 문제가 심각하다면 전문상담 (국번 없이 1336)을 신청하십시오.

 

도박문제 상담처


알고 있어야 하고 발생하는 문제니 학부모에게 통신문이 나왔겠지요. 그런데도 마음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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