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선수들의 투혼을 보면서 이 선수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메달을 걸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일본전, 터키전을 이기고 신나서 서로 어깨동무하며 빙빙 도는 모습을 메달을 따고 또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세르비아와 치른 동메달전에서 세르비아에게 지고 말았네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승패보다도 끝까지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김연경 선수가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담담히 이야기하다 결국 눈물을 훔치며 준비하면서 여기까지 온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는데 눈물을 쓱 훔치는 모습이 여러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는 저도 마음이 짠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세르비아전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물 훔치는 김연경 선수
과정을 즐기고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김연경 선수의 멘트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경기와 모습 보여준 모든 여자 배구 선수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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