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양재진, 양재웅 저자
참여하고 있는 북 드라마 클럽에서 8월에 첫 번째로 읽은 책은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였습니다.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나도 모르겠는 내 마음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 책은 TV 토크쇼에서 봤던 양재진, 양재웅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공저한 책입니다. 책을 함께 쓴 양재진, 양재웅 전문의는 형제 사이입니다.
책은 크게 part1, part2로 나뉘어 있는데, Part1은 '세상에 치여 미처 나를 돌보지 못했다면'이라는 제목 아래 '자존감', '불안', '미래', '관심' 제목을 갖는 chapt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2는 '나와 타인의 마음 균형을 찾지 못했다면'이라는 제목으로 그 안에 '가족', '친구', '직장', '연애' chapt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챕터 제목에 맞는 짧은 에피소드들이 구성되어 있는 형식이며, 양재진, 양재웅 저자가 각자 의견을 제시하는 것처럼 저자의 이름이 나오면서 의견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꼭 대화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4, 50대 멤버로 구성된 북클럽에서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 비슷하게 이야기했는데, 2, 30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사람들이 읽으면 전체적인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직장, 연애 챕터에서는 직장 내 관계나 데이트 폭력 등 자신을 잃어가면서 하게 되는 관계 유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 터라 더 그렇게 느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민 상담 같은 짧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어 나가는데 부담도 없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심리나 자존감 등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어 관련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너무 개론적인 느낌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과의 관계에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지에 대해 가볍고 넓게 정리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제가 깊게 공감하기보다는 성장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만들어갈 딸아이가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같은 어려움 없이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 사랑과 어떤 지지의 말을 해주는 게 좋을까라는 생각을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졸업 전후의 학생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