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지금 한 2시간 반 정도 지났습니다.
컨디션 조절을 하려고 했는데 주초에 일이 조금 있어 잠을 잘 못 잔 데다, 접종에 대해 그래도 긴장을 했는지 오늘은 속이 좀 불편했습니다. 워낙 소화기관이 약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점심은 먹지 않고 소화제만 먹고 접종을 하러 갔습니다.
순서가 되어 의사 선생님과 예진을 하면서 긴장을 좀 했는지 속이 불편해 소화제를 먹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어쩐지 안색이 조금 창백해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ㅠㅠ 그러면서 어지럽거나 구토감이 느껴지지는 않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체한 듯 명치끝이 조금 불편하지만 어지럽지는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지러우면 문제가 좀 있는 것인지 여러 번 물으시더군요.
대장 내시경, 독감 접종, 폐렴 접종 여부도 물으셨는데 이건 왜 물어보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 알레르기 유무 등 이것저것 몇 가지 질문을 더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접종 진행해도 되겠다고 하시고, 접종 후 15분 정도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가라는 스티커를 붙여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접종할 주사 확인을 같이 하자고 하시면서, 제 문진표에 붙어 있는 '화이자'스티커가 동일하게 붙어 있는 주사 통에서 주사기를 하나 꺼내 주사기 안에 들어 있는 약의 분량을 보여주셨습니다. 화이자는 3ml라고 하시면서 주사기에 적혀있는 3자까지 채워진 약의 분량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병원에 주사 맞으러 왔더니 별거 다 하라고 하죠?'라고 의사 선생님이 물으시기에 요즘 오접종 뉴스도 많은데 차라리 이렇게 확인시켜 주시니 더 좋은 것 같다 답변드렸습니다.
특수 주사기라 조금 아플 수 있다고 하시면서 주사를 놔주셨습니다. 조금 아프긴 하더군요.
워낙 속이 불편한 상태에서 주사를 맞은 터라 컨디션이 더 나빠지면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소화제 처방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려 위장 촉진제가 들어있는 약 처방도 받아 왔습니다.
지금은 머리가 조금 아프지만 이게 속이 불편해서 아픈 것인지 백신을 맞아서 아픈 것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분 탓인지 저녁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귀찮네요. 좀 나른하다고 할까요.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에 응대하는 소리를 들으니 주사 맞은 다음날 오히려 조금 더 힘든 경우가 많다고 안내를 하시더군요. 주말 동안에는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주말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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