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얻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다.
하루에 한 개 이상의 일정이 있으면 버겁게 느껴지는 체력도 외향적 에너지도 적은 편에 속한다.
그저 소수의 오래된 지인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며, 조금은 늦되게 나만의 속도로 내 삶을 살아온 편이다.
이러저러한 상황들로 가볍게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광고 수익을 얼마를 얻을 수 있다 등의 글을 보며...
"어?! 어차피 글을 쓰며 정리하려고 했는데 광고를 통한 수익까지?"라고 혹하여 얼떨결에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불혹이라는 나이가 지난 지 언제인데... 혹하다니.. ㅠㅠ (경제적 유혹은 뿌리치기 어려운 모양이다. )
여하튼, 아직 신청 승인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오늘의 방문자가 눈에 들어오고,,, 댓글이나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를 보면, 어찌하면 나도 늘릴 수 있을까 비교하게 되고, 가벼운 마음이 아니게 되니 마음이 급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데... 난.... 마음을 울리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요... 기술적 정보를 줄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잠시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와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비싸졌네를 느끼며 딸냄이와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아줌마일 뿐.
(물론 예전엔 일을 하다가 이젠 평범한 아줌마를 하려니 심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느껴 더 스트레스받는 것도 있지만.)
언제 어느 순간 상황이 바뀌고 맘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에게 여유를 갖자고 되새기고자 이 글도 쓰고 있다.
혼자 맘 속으로만 되새기는 것보다는 어딘가 흔적을 남기는 것이 나에게 더 영향을 줄 것을 알기에.
요즘의 제일 큰 화두가 경제이고,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을 글로 쓰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경제적 이익까지 얻을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하리라 생각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므로.
지금의 나처럼 금방 많은 구독자를 갖게 되고, 조회수도 금방 늘어난 분들의 성공 스토리를 보며 자극도 받고 또는 좌절도 경험하는 많은 사람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소수의 성공 사례 뒤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도전 사례가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기억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