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난방 배관 청소

살고 있는 아파트가 15년 정도 된 아파트입니다. 아주 낡은 아파트는 아니지만 이제 조금씩 손 볼 곳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온도조절기가 헛돌아 교체를 했습니다. 올해 난방 배관 청소를 공동 구매 진행한다는 공지가 엘리베이터에 붙어있기에 신청을 했습니다. 10년 이상된 경우, 배관에 석회 등 여러 이물질이 끼어 막히게 되면 효율적으로 난방이 되지 않을 수 있어 청소를 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청을 했는데 오늘 방문해서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온도조절기, 정유량 밸브 등 기본 검사를 하셨는데, 싱크대 하단에 있는 장치가 고착되어 있어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해당 장치는 사용자가 정한 온도가 되면 자동으로 난방 흐름을 막아주고 필요하면 다시 난방이 흐르도록 하는데 쓰이는 장치 중 하나인 인서트라는 것입니다. 인서트는 작은 밸브 같은 것이 들어갔나 나왔다 하며 작동을 해야 하는데 뻑뻑하게 고착되어 제대로 난방의 흐름을 막아주고 풀어주고 하는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인서트가 열린 상태로 고착되면 지속적으로 난방이 흐르게 되어 난방비가 많이 나오게 될 것이고, 인서트가 닫힌 상태로 고착되면 난방을 켜도 실질적으로 난방 흐름이 되지 않아 춥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동 구매 작업 중이라 평소 가격보다 저렴하게 바꿔 주신다 하고, 10년 넘게 된 아파트라 부속을 갈아주는 것이 낫겠다 싶어 교체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부품 확인 및 교체 작업 후 난방 배관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싱크대 하단에 있는 배관에 호수를 연결하고, 다른 쪽은 화장실 수도에 호수를 연결하고, 또 다른 물이 빠지는 관은 화장실 변기로 물이 빠지도록 연결을 하시더군요. 

 

기계를 작동하니 화장실 수도에서 연결된 관을 통해 물이 흘러 들어가더군요. 난방 밸브 조절을 통해 방 1, 방 2 하나씩 차례로 열면서 방별로 청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셨습니다. 

 

화장실로 버려지는 물을 확인시켜 주시는데 처음엔 그저 조금 노란물이 나오다가 나중엔 정말 완전 흙탕물 같은 색의 물이 나오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배관 청소 기계

그렇게 각 방별로 청소를 다 끝내고 난 후 다시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고, 에어 빼는 과정까지 마무리하고 청소를 마무리하셨습니다.

 

배관 청소는 3년에 한 번 정도는 해주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배관 청소를 했으니 올 해는 좀 더 효율적으로 난방이 되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난방 부품을 교체하고, 청소를 하고 하면서 뭐든 시간이 지나면 관리가 필요하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며 관리가 필요하고,

집도 연식이 들어가며 관리가 필요하네요.

 

큰 고장 나기 전에 미리미리 조금씩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

 

 

관련 글]

2021.01.08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창문도 얼어버린 추위에 느낀 따뜻한 정(情)

2021.10.02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