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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3일차

10월 8일 백신 2차 접종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2차가 좀 더 면역 반응이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가 있으니 참고하라고 말씀 주셨는데 정말 맞고 집으로 가려고 나오는데 손끝이 저릿한 느낌이 있더군요.

 

그래도 주사 맞고 집에 와 백신 접종 후기를 적으며 팔은 1차보다 훨씬 뻐근하고 아프지만 나름 잘 넘기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었지요.

 

그런데 10월 9일 토요일 새벽에 머리가 아파서 깼습니다.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 다시 누웠습니다. 어찌어찌 잠이 들어 늦게 일어났네요. 그래도 약을 먹어 그런지 머리가 묵직한 느낌은 나지만 그래도 견딜만한 것 같았습니다. 

본래는 토요일에 남편이랑 볼 일 보러 나갈 일이 있었는데 남편만 나가고 저는 집에서 쉬었습니다. 처음에 혼자 집에 있을 때는 괜찮은 것 같아 괜히 남편 혼자 보냈나 싶었는데 오후가 될수록 기운이 없어지고 나른해지더군요. 그러더니 열도 조금씩 났습니다. 집에 있는 귀 체온계가 38도를 넘으면 '삐' 소리가 나는데 37도 후반에서 38도를 왔다 갔다 해서 삐 소리가 났나 안 났다 하더군요. ㅜㅜ

 

기운도 없고 머리도 띵해 오후에 잠시 낮잠을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 간단히 쌀을 씻고, 국을 끓이는데 팔은 여전히 무척 뻐근하고 아팠습니다. 으슬한 느낌이 드는 것이 미열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부담되지 않게 국과 함께 저녁을 간단히 먹고 쉬는데 눈이 시큰한 것이 미열이 계속되는 것 같았습니다. 열을 재니 37.7 정도 나오더군요. 그래도 고열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토요일 새벽처럼 깨고 싶지 않아 토요일 밤에는 자기 전에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 잤습니다.

 

10월 10일 일요일 아침, 주사 맞고 3일차입니다. 팔이 훨씬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주사 맞은 금요일부터 다음날인 토요일까지는 팔은 물론이고 목 뒤와 어깨 부분이 전체적으로 뻐근하고 굳는 느낌이었는데 일요일 아침 일어나 무의식 중에 팔을 드는데 훨씬 가볍게 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머리도 뭐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묘하게 조금은 맑아진 느낌이 듭니다. 좀 멍했던 느낌이 없어진 느낌이랄까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일요일 저녁인데 오늘은 열이 안 나고 오전, 오후를 보냈습니다. 밤만 잘 넘기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백신 접종 증상은 사람마다 다 달라 딱히 뭐라할 수 없지만 접종 후 2, 3일은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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