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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그냥 하지 말라'를 읽고

그냥 하지 말라

이번에 북 클럽에서 읽은 책은 '그냥 하지 말라'입니다. 마음을 읽는 사람,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라 칭하는 송길영 부사장의 저서입니다. 

 

저희 모임에서 몇 개의 책을 후보로 놓고 투표를 통해 읽을 책을 선정합니다. 이 책의 제목인 '그냥 하지 말라'를 피곤하고 힘든 상황인데 무언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 선택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 보니 그냥 하지 말고, 생각해서 깊고 진중하게 하라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전 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를 읽는 분이 쓰신 책이라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데이터들이 어떻게 나왔다는 데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 데이터에 대한 흐름을 한 번 저자가 소화한 후 이야기처럼 어떻게 세상이 변화해가고 있다고 전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기시감: 당겨진 미래, 2부 변화: 가치관의 액상화, 3부 적응: 생각의 현행화, 4부 성장: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 

 

1부에서 3부까지 데이터를 통해 감지된 변화해가는 모습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회는 작게 분화해가고 있고, 인간은 오래 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세대의 가치관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로 풀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4부 성장에서 그러면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 등이 대중화되고 인간을 대체해간다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패턴화 되어 대체될 수 있는 중간이 아니라 대체 불가한 나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고 깊게 자신의 분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느끼는 것이 워낙 그렇지만, 한 가지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한 느낌은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해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대체 불가한 자기만의 영역을 꾸준히 만들어가야겠다고 해석될 수 있을 것 같고 의미 있는 가이드라고 생각됩니다.

 

참여하고 있는 북클럽 인원들은 40대에서 50대입니다. 물론 40대 50대라 해도 지금 새로운 것을 시작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10년이 어떠했는지, 앞으로의 10년은 어떠해야 할지, 이런 사회 변화 속에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에필로그로 10년 후에 이 책이 부끄럽다 느껴질 수 있게 성장하여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도 10년 후에 지금 제가 그리는 모습으로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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