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북 드라마 클럽에서 읽은 책은 매년 출간되며 다음 해의 트렌드를 알려주는 '트렌드 코리아 2022'입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늘 10개의 키워드로 상징적인 타이틀 문구를 나타내는데 2022년도를 나타내는 표어는 'TIGER OR CAT'입니다. 2022년이 호랑이의 해라고 하지요. 그런 것들을 포함해 상징적으로 나타낸 문구인 것 같습니다.
T -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 사회)
I - Incoming! Money Rush (머니 러시)
G - 'Gotcha Power' (득템력)
E -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Rustic Life' (러스틱 라이프)
R - Revelers in Health 'Healthy Pleasure' (헬시 플레저)
O -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R - R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이)
C -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se (실재감테크)
A - Actualizing Consumer Power 'Like Commerce' (라이크 커머스)
T - Tell me Your Narrative (내러티브 자본)
북 클럽 토론 시간에 우선 트렌드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트렌드에 민감한 혁신가 타입인지, 얼리 어답터인지, 아니면 뒤늦게 합류하는 타입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실질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트렌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와는 별개로 트렌드를 아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 또한 나누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변화를 이해한다거나,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준비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트렌드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제가 오늘 나누었던 이야기 중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TIGER OR CAT이라는 명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전 사실 TIGER OR CAT이라는 타이틀을 읽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트렌드를 잘 파악하여 용맹하고 강한 호랑이가 되라는 의미로 작성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토론 멤버 중 한 분이 호랑이와 고양이를 너무 이분법적으로 나눈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호랑이는 강하고 좋은 것이고, 고양이는 약한 것이라는 이분법적인 표현에 대한 다른 관점을 들으며, 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받아온 사회적 가르침이나 관념, 문화 영향으로 인해 강한 호랑이가 되어야 한다고 잠재적 동의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비교할 대상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2년에 트렌드로 선정된 10개의 개별 아이템도 흥미로웠지만, 토론의 시간이 아니었다면 생각해보지 못했을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신선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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