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딸아이의 백신 접종은 상황을 좀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춘기가 되어 그렇지 않아도 신체적 변화가 많은 시점인데 백신으로 인한 자극을 주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생 접종을 안 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어 아이와 상의 끝에 백신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학교 친구들 중 이미 완료한 친구도 있고, 저희처럼 상황을 지켜보다가 이제 1차를 맞은 친구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해외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백신을 완료한 상황이라 아이도 그냥 맞아야겠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인 저는 아이가 성장기인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 사실 좀 마음이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https://ncvr.kdca.go.kr 를 통해 대리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딸아이 예약이라 제일 상단에 본인/대리 구분 부분에서 '대리 예약'을 선택하였습니다. 대리 예약자 이름과 주민 번호에 제 정보를 입력하고, 접종받는 피접종자 정보에 아이 이름과 주빈번호를 입력하였습니다.
그렇게 입력하면 예약 대상 백신(딸아이의 경우 화이자라고 나타났습니다.)과 예약 대상자 구분 정보가 자동으로 확인되어 나타납니다. 예약 정보를 전달받을 휴대폰 번호는 아이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국민 비서 알림 선택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의료기관 찾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날짜와 주변 병원을 검색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날짜를 먼저 선택해야 합니다. 이미 예약이 모두 완료되었는지 아니면 예약은 일주일 후부터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12월 12일 기준으로 12월 20일 이후부터 예약이 가능하였습니다.
아이와 일정을 상의하여 날짜를 선택한 후, '시 > 구 > 동' 입력 후 '의료기관 찾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지역의 접종 가능 병원 목록이 나타납니다. 여러 개 나타나는 병원 중 본인이 원하는 병원을 선택하면 해당 병원에서 예약 가능한 시간이 표시됩니다. 하교 후 접종을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늦은 오후 시간은 접종 가능한 시간이 없어 그냥 오전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접종 후 집에서 그냥 쉬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약은 마무리하였습니다. 나중에 접종 완료 후 카카오톡 QR 정보에 백신 접종 정보를 연동을 시켜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카카오톡 QR 코드에서 만 14세 미만은 접종 정보 연동이 안된다고 합니다.
카카오 고객센터 QR 체크인 관련 FAQ 문항을 살펴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 QR 코드에서 백신 정보가 연동되면 이후 증명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만 14세 미만은 연동이 안된다고 하니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만 14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에게 문자를 보내 보호자 동의를 구하는 다른 경우처럼 접종 정보가 연동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COOV 질병관리청 앱을 설치해 증빙을 해주어야 하나 봅니다.
성인 백신 접종 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었으면 했는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연일 확진자가 7천 명이 넘고, 학생들까지 필수처럼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두 탈 없이 잘 넘기고 이 시기가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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