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아이와 서점에 가서 문제집과 플래너를 산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2022.01.05 - [아이 교육] - 중1 겨울방학 시작
중1 겨울방학 시작
오늘 온라인 종업식을 마지막으로 딸아이의 중학교 1학년 생활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부터 2월 28일까지 방학이 이어지고, 3월 2일에 2학년으로 등교하면 됩니다. 2학년 반배정은 2월 말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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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구매한 플래너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산 플래너는 이름부터 학습 플래너 (Study Planner)입니다.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제대로 실천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양식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구 코너에서 살펴보니 레시피 적기, 금전출납부, 영화 리뷰 적기 등 다양한 양식의 플래너들이 많이 있더군요. 학습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양식이 보였습니다.
딸아이가 고른 학습플래너는 크게 월간 계획, 일일 계획 및 리뷰, 월간 리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월간 계획 양식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월간 목표, 주간 목표, 일간 목표, 과목별 목표 입력 난입니다. 시간 단위로 입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시간 단위 계획이 가능한가 싶기도 하지만, 방학이니만큼 하루 몇 시간 이상은 공부하자는 식의 다짐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로 활용될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일일 계획표는 과목명과 공부 계획 내용을 기입하고, 그날 학습 목표 시간과 달성한 시간을 기입하는 칸이 있습니다.
시간표를 테이블 형식으로 나타낸 표에 학습 시간을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딸아이는 목표 시간과 달성 시간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는 양식이 마음에 든다고 이 양식을 골랐습니다. 방학이니 매일 몇 시간씩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인 모양입니다. 이럴 때는 응원이 답인 것 같습니다. ^^
집에 돌아와 해당 양식에 각 과목별로 몇 시간 공부를 한다는 형식으로 학습 계획을 표시해서 가져왔습니다. 계획표를 보고 시간보다는 공부해야 할 분량을 기준으로 계획을 잡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대신 계획한 분량을 학습하는데 대략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지 예상해 보고, 실제로 목표한 분량의 공부를 끝내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시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집중이 되지 않아도 시간을 지키기 위해 그냥 자리에만 앉아 있을 수 있으니, 공부해야 하는 내용 기준으로 목표를 잡는 게 효율적일 것 같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대신 집중해서 잘하면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겠지요.
학습 계획을 시간 단위로 세우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 방법이 아닌 것 같지만, 학습 후 시간을 살펴보는 것은 본인이 각 과목별로 어느 정도 분량의 공부를 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드는지 대충 가늠해볼 수 있어 자신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공부한 시간이 숫자로 표현되는 것을 보면,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록이 주는 힘이 있으니 스스로에 대한 자극과 독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일 계획 및 리뷰를 작성하면서 한 달을 보내면, 월간 리뷰를 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월간 리뷰는 실천한 점, 고칠 점을 기입하는 칸이 제일 먼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별, 과목별로 되돌아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리뷰 양식이 시간 기입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일일 실천 내역 양식과 맞추다 보면 아무래도 시간 기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시간에 메이지 말고, 기록이라는 것이 갖는 힘을 활용하는 형식으로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딸아이는 일일 계획 및 리뷰를 중심으로 활용하는 것 같은데, 스스로 사용하다 보면 좀 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리뷰하는 과정의 의미도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은 하루하루 본인의 계획을 잘 지켜나가기를 응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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