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깔창을 교체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검사를 다녀왔습니다.
교정을 해주는 곳에서는 하체 운동을 강조합니다. 특히 깔창을 넣은 운동화를 신은 상태에서 줄넘기를 하면 좋다고 합니다. 줄넘기, 계단 오르기 등 운동을 열심히 해서 하체 근육 힘을 키우고, 그 힘으로 자세를 잡아줘야 한다고 하는데 딸아이는 도통 운동을 하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예전과 달리 손님이 많이 계셨습니다. 저희처럼 중학생 또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가족 손님이 많았습니다. 기다리며 다른 어머님이 교정해주시는 분께 아들이 운동하라는 어머님 말은 도통 듣지를 않는다며 푸념을 하시더군요. 속으로 아이 키우는 엄마 마음은 다 똑같은 마음이구나 싶었습니다.
예전과 같이 늘 하던 데로 걷는 모양새도 보고, 발에 가해지는 하중 사진도 찍고, 바로 섰을 때 자세 사진도 찍었습니다. 지난 9월에 찍은 사진과 비교하는데 왼쪽 발목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정도가 눈으로 보기에도 개선되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직 서있을 때는 그나마 낫지만 걸으면서 하중이 실리면 발이 안쪽으로 쏠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아이가 발도 많이 컸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한창 클 때, 하체 힘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데 이때 발도 같이 잡아주는 게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 깔창은 발바닥 아치 부분을 좀 높게 잡아주었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너무 무리해서 잡으면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 조금씩 교정을 해나갔는데, 많이 나아진 것도 있고, 하체 힘이 커지는 이때 제대로 잡아주는 게 좋아서 아치 부분을 많이 높게 잡았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아치를 높게 교정한 깔창을 깐 운동화를 신고 걸어보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아이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다행입니다.
줄넘기나 계단 오르기를 꼭 해야 한다는 교정 선생님 말씀에 딸아이는 줄넘기는 정말 좋아하지 않으니 계단 오르기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꾸준하게 해서 평발 교정도 되고, 기초 체력도 키우고 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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