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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 2월 10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안해도된다네요.

스페인에 사는 지인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얼마 전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집에서 격리하며 고생을 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도 그렇고, 아픈 본인도 그렇고 옆에서 챙겨줄 사람이 없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주변에서 죽도 끓여다 주고, 미역국도 끓여서 가져다주며 챙겨주었다니 다행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 인복이 많아 그런가 봅니다. 

 

지인은 모임에서 만난 사람이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며 검사해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만남 후 2일째 밤에 증상 시작되었고, 5일 후에야 자가검사 키트에 희미한 2줄이 나왔다고 합니다. 7일째 진한 2줄, 9일째 다시 한 줄이 나왔다고 하네요. 정알 잠복 기간이 있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고 하더군요. 

 

가볍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지인은 미열과 함께 두통, 가래, 인후통이 침 넘기기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2, 3일 지나자 증상이 금방 나아지기는 했다고 하네요. 

 

그나마 오미크론은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고, 증상도 상대적으로 경증인 편이니 해외에서 아이들 키우는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래도 다 나아 통화를 하니 오미크론에 걸렸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때보나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근황 얘기를 하는데, 스페인은 2월 10일부터 외부에서는 마스트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풀었던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 이번에 다시 해제하는 것입니다.

 

실외 착용 의무화는 해제되었지만, 대중교통을 포함한 실내 공공장소와 사람들이 1.5m의 안전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여전히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10만 명당 3418명에 달했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지난 1월 하순 이후 떨어지기 시작, 10만 명당 2000명 이하로 낮아졌고, 4,700만 인구 중 81%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입원도 크게 감소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누적 확진자 숫자도 천만명이 넘습니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022년 2월 9일 기준)

 

우리도 최근 확진자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중증화 비율은 다행히 낮다고 들었습니다.

이럴 때 서로 조심해서, 생태학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듯이 감기처럼 사그라들고 일상으로 가까워지기를 소망해봅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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