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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성 조르디(Sant Jordi) 의 날 (세계 책의 날)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 중 까사 바티요 (Casa batillo)가 있다.

 

카탈루냐 지방 전설에 따르면, 포악하고 험악한 용에게 제물을 바치며 버티던 어느 마을에 공주가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는데, 산 조르디라는 기사가 나타나 용을 무찔러 공주를 구하고, 그 용의 피에서 장미가 피어났으며, 그 피어난 장미를 공주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그 흐르는 피로 카탈루냐 지방 기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가우디가 리모델링한 까사 바티요는 이 전설을 모티브로 하여, 지붕이 용을 상징하며, 용을 무찌른 긴 검이 꽂혀있는 형상이다. 

 

Casa Batillo

 

4월 23일은 성 조르디의 날이다. 그래서 이날 바르셀로나에 장미꽃이 넘쳐난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갔을 때, 성 조르디의 날에 까사 바티요에 장미꽃 장식이 너무나 아름답게 꾸며지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4월 23일 경에 다시 방문할 것을 권유받았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아마도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무 행사가 없지 싶지만,,, 4월 이맘때 스페인의 날씨와 장미로 꾸며진 모습을 생각하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일 거라 생각된다.

 

더불어, 4월 23일은 세르반테스의 기일이고 세계 책의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날,

남자는 여자에게 장미를,

여자는 남자에게

선물한다고 들었다.

 

나름 로맨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