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Malloorca)
스페인 반도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마드리드에서는 비행기로 1시간 20분쯤 걸리는 곳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
바르셀로나 직항이 생기면서 신혼여행으로 바르셀로나와 함께 마요르카 섬을 즐기는 코스도 많이 간다고 들었다.
우리는 스페인에 있는 동안, 스페인의 섬들을 많이 여행했었다.
스페인에 살지 않는다면, 섬은 가볼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고, 편하게 쉬고 먹고 하는 휴가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의 취향도 한 몫하였다.
마요르카는 제주도의 2배 정도 되는 크기의 섬이다. 섬의 크기가 있다 보니, 도시, 관광지, 해변 등 가볼 곳이 많고, 즐길거리도 많아 북유럽에서 휴가를 즐기러 오는 유명 관광 휴양지 중 하나이다.
마요르카 가까이 이비자와 메노르카 섬이 있는데, 이비자는 클럽으로 유명하고, 메노르카는 더 작고 아기자기한 섬이다.
마요르카는 제법 큰 섬인 데다, 작은 소도시, 중심 도시, 해변 등 이곳저곳 돌아다니기엔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게 편하다.
우선 팔마(Palma)는 가장 큰 도시로 섬에서 지내는 동안 쇼핑 등을 즐길 수 있고, 한식당도 있어서 한국 음식이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을 만큼 섬 내에서는 대도시이다.
발데모사 (Valdemossa) 도시는 팔마에서 북쪽 방향에 위치한 소도시로 쇼팽이 휴양을 하면서 머물던 수도원이 있어 유명하다. 작은 화분들로 예쁘게 꾸며 놓은 벽돌 건물들은 작은 소도시가 줄 수 있는 편안함과 아기자기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름이라 그늘을 만들기 위해 쳐놓은 그늘막조차 멋들어진 느낌을 자아낸다.
소예르(Soller)는 발데모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 있는 더 작은 도시로 트램을 타고 바닷가 쪽을 갈 수 있다.
깔로데모로(Calo del Moro). 깔로는 우리로 말하면 육지 쪽으로 바다가 들어간 해안을 지칭하는 "만"과 같은 것이다.
마요르카에는 곳곳에 이런 "만"이 존재하는데 물이 너무 깨끗하고 예뻐서 직접 보면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더구나, 대부분 깔로까지 가는 길이 산길이거나 절벽처럼 가파르고 험난한 길을 가야 해서 힘든 여정 끝에 만나는 광경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드라크 동굴 (Drach caves)은 마요르카 동쪽 Porto Cristo에 위치한 동굴이다. 석회 동굴로 종유석들의 크기에 압도된다. 제일 앞도적인 것은 동굴을 따라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면, 공연장이 나오고 그곳에서 간단한 연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동굴 속 소리 울림을 통해 듣는 악기 연주는 꽤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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