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는 딸아이가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과 약속이 많았는데 이번 일요일에는 아무 약속이 없더군요.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나들이를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파스타가 먹고 싶다는 딸아이 의견을 참고해 성수동에 있다는 파스타 집을 찾아 가보았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파스타 집에서 파스타로 점심을 먹고 성수동 동네를 다녀보았습니다. 유리 정원 느낌으로 꾸며놓은 디올 매장도 있고, 폴로 매장도 있고, 수제 구두 가게, 액세서리 가게, 카페 등 골목골목 이것저것 많더군요.
초행길이라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고 무작정 다녀 제대로 느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골목 안에 있는 카페를 봤는데 신선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것 같은데, 벽을 허물어 통유리로 창을 만들고, 옥상에는 펜스를 두르고 테이블을 만들어 놨더군요. 그러면서도 벗겨진 페인트의 낡은 벽은 또 그래도 둔 부분도 있습니다.
너무 깔끔하게 꾸며졌으면 그렇게까지 시선을 끌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낡음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모습이 더 인상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차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던 참에 발견해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기회 되면 다시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수동이 힙하다고 얘기가 많던데 소문처럼 나름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더군요.
날씨 좋을 때 걸으며 구경하고, 맛있는 것 먹고 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전 오늘 기억의 뇌과학에서 뇌에 좋다고 말하는 새로운 곳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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