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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여중생의 여름방학 일탈

여름방학이 시작한 지 어느덧 일주일쯤 지난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한 것 없이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딸아이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한 번씩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여중생들이 방학을 맞아 다양하게 일탈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어떤 친구는 전체는 아니고 머리를 쓸어 올리면 보이는 부분을 애쉬 그레이로 염색을 했다고 사진을 보내왔더군요. 

다른 어떤 친구는 네일을 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딸아이도 작년 여름 방학에 염색을 했었지요. 친구들이 보내오는 여름방학 이벤트 사진을 보면서 본인도 뭔가 하고 싶은가 봅니다. 염색은 작년에 해봐서 그런지 네일에 관심을 보입니다.

 

요즘은 사서 간단하게 붙이는 것도 있는 모양인데, 사서 붙이는 것은 손톱 크기가 잘 안 맞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나 봅니다. 한 번씩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언뜻언뜻 전합니다.  아마 '너도 해봐라'는 류의 허락을 구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여름 방학을 맞아 원피스를 하나 사고 싶다고 해서 같이 구경을 나갔습니다. H&M에 이번 시즌 디자인이 이쁜 게 많다고 보러 갔습니다. 옷 가게는 벌써 가을을 준비하는 옷들이 많더군요. 캐주얼한 느낌의 야구 점퍼도 있고, 셔츠도 디자인이 귀여운 게 많더군요. 가끔은 학생들이 입기 애매한 디자인이 많은데 이번에는 학생들이 입기 좋은 디자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원피스를 입어봤는데 본인에게 맞는 디자인이 없는지 마음에 드는 게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라(ZARA)로 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데님 소재의 옷들이 많더군요. 조금씩 디자인이 다른 데님 소재 원피스를 입어 보고는 하나를 골랐습니다.

 

작년보다 키도 꽤 자란 데다 평소엔 교복과 체육복만 입고 다녀 작아진 옷을 빼고 나니 여름옷이 별로 없긴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에 들어 하는 청 원피스를 하나 사주었습니다. 엄청 좋아라 하네요. ^^

 

자라에서 구입한 데님 원피스

 

여중생들의 방학맞이 일탈을 엿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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