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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중학교 2학년 2학기 교과별 평가계획

딸아이가 다니는 중학교는 9월 21일경에 중간고사를 본다고 일정이 나왔습니다. 8월 17일에 개학을 했으니 2학기 시작 후 약 한 달 만에 시험을 보는 일정입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일정이 바쁘다며 수업 진도를 열심히 나가신다고 하네요. 

 

딸아이는 일주쯤 더 뒤에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왜 그리 일찍 보는지 모르겠다며 볼 멘 소리를 합니다. 제가 봐도 9월 마지막 주나 10월 초에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왜 그리 빠르게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사 일정 등 사정이 있겠지만, 아이의 불평이 나름 이해가 되긴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수행평가 점수가 들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벌써 몇 과목은 수행 평가도 봤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온 평가 계획을 보니, 실제로 수행 평가 비중이 꽤 높아 보입니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평가 계획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모두 보고, 역사와 한문은 기말고사만 본다고 되어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는 과목도, 수행 평가의 비중이 국어는 60%, 영어, 수학, 과학은 40%니 꽤 높다고 보입니다.

 

국어의 경우, '나만의 위키백과 만들기'와 같은 주제의 수행 평가를 해야 합니다. 영어는 듣기 평가, 말하기와 쓰기 등의 평가 내용이 있습니다.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지필고사로 학생들에 대한 평가가 획일화된다고 해서 수행 평가 제도가 생긴 것으로 압니다. 평상시 활동을 평가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현실에서는 수행 평가는 수행 평가 데로, 시험은 시험데로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경쟁 사회고, 모두 다 열심히 잘하고 싶어 하는 사회적 배경이 교육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같기도 한데... 참 어려운 주제인 것 같네요.

 

개학하자마자 수행 평가와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딸내미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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