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즈스위퍼 코 세척기
딸아이가 감기에 걸려 요 며칠 고생을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처음 목이 아프다고 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니 목은 많이 나아졌는데 코가 막히고,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요일에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보시더니 목이 부은 건 많이 가라앉았는데, 코가 축농증 증세를 약간 보인다고 하시며, 코가 막혀 머리가 아팠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비인후과에 가면 다 해주는 콧물 흡입 처치를 받고, 약도 새로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코 세척을 해봤는지 물으시더군요. 해보지 않았다고 하니 코 세척기를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면 좋을 거라고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구매한 코세정용 제품은 '노즈 스위퍼(Nose Sweeper)'라는 제품입니다. 박스 안에는 코세정 용기인 플라스틱 통, 건조 거치대, 세척솔, 휴대용 파우치, 코세정 분말 10포가 들어있습니다. 사용 후 세척한 코세정 용기를 말릴 수 있는 거치대가 함께 들어있어 좋더군요.
코 세척을 위해서는 우선 세정 용액을 만들어야 합니다. 코세정 용기에 표시된 점선까지 물을 넣고, 코세정 분말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설명서에는 코 세정액을 만들기 위해서 정제수나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의사 선생님은 정수기 물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코 세정기 입구 부분을 한쪽 코에 넣고, 입으로만 숨을 쉬고 '아~' 소리를 내면서 용기를 적당한 힘으로 누르면 반대편 코로 식염수가 흘러나옵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반대편 코도 세정하면 됩니다. 코세정 용기가 250ml 크기인데 한 번에 양쪽 코에 다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처음 사용할 때는 반대편 코로 바로 식염수가 흘러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여러 번 시도하라고 하시더군요.
사용 중 침을 삼키거나 너무 무리해서 하면 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주의도 주셨습니다.
실제로 아이도 해보니 처음엔 반대편 코로 식염수가 흘러나오지 않았는데, 조금씩 여러 번 하다 보니 나중엔 되더군요.
아이 말로는 사용 방법은 정말 유쾌하지 않은데, 다 하고 난 후 느낌은 개운하고 좋다고 합니다. 코 안에 고여있는 코가 식염수로 인해 묽어지며 흘러나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막혔던 코가 확실히 뚫리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아침, 저녁 하루에 2번 해주면 좋은데 아침에 바쁘면 저녁에 한 번 하라고 말씀 주셨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코 세정하고 학교에 가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하고 나면 좋긴 한가 봅니다.
봄, 가을 환절기에 비염 증상이 나타날 때 해주어도 좋다고 하네요. 세정기 세트 안에 세정 분말이 기본 10포 들어있지만, 분말만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분말을 다 사용하면 추가로 분말을 구입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전 비염이 없어 잘 몰랐는데 이런 제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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