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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정전으로 인한 나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전기설비 검사로 인해 4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차단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점검하는 동안 전기는 물론 난방, 온수 모두 안되고, 엘리베이터도 멈춘다고 하더군요. 

 

하필 갑자기 날씨도 너무 추워진 터라 집에 있기 힘들 것 같아 오전 10시도 되기 전인 이른 시간 집을 나섰습니다. 어디 가서 뭘 하나 하다가 카페와 서점이 같이 있는 곳에 갔습니다. 

 

대형몰 안에 있는 곳으로 갔는데 도착하니 이제 막 개점을 하더군요. 문 여는 시간에 들어가기는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 늘 분비는 대형몰이 조금은 한산한 모습을 보니 조금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이른 시간에 움직이면 이렇게 여유로울 수 있구나 하고 새삼 느끼기도 했네요. 

 

비어있는 여러 자리 중 편해 보이는 자리를 잡고 커피와 달달한 조각 케이크를 한 조각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책을 읽고 왔습니다.

 

커피, 조각케익 그리고 책

 

보통은 사람으로 많이 분비는 곳인데 갑작스레 기온은 떨어진 데다, 평일 이른 오전이라 평소와 다르게 한가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노트북과 책을 챙겨 와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책을 보고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새삼 알았습니다.

 

'이 책은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책에도 이른 새벽 일하러 가기 전에 잠시 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공간에 또 나름의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사실 생활을 하다 보면 늘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게 되지요. 그래서 늘 보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변화된 활동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새롭고 좋았습니다. 

 

저도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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