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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여전히 인기있는 마법천자문

이사를 앞두고 짐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굳이 정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옷, 책 등 이젠 사용하지 않는 물건 중 버릴 것은 버리고, 나눔 할 만한 것은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마법천자문

 

그중 아이가 어릴 때 보았던 마법천자문 책이 아직 있었습니다. 이젠 보지 않고 한 귀퉁이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 혹시나 싶어 당근에 무료 나눔을 올렸습니다. 1권부터 32권까지인데 몇몇 책은 제목이 적힌 표지 부분이 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무료 나눔이라고는 하나 받는 분이 괜찮으려나 싶은 염려의 마음으로 나눔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리고 핸드폰을 손에서 내려놓기도 전에 '제가 가져가도 되겠냐'라고 묻는 문자가 연달아 들어오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제 딸아이가 어릴 때는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인기가 있는지도 잘 몰라서 관심을 받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문자가 연달아 오는 것을 보니 아직도 인기가 많은 모양입니다. ^^

 

운 좋게도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 바로 문자를 주셔서 사진에 보이듯 사용감이 있는데 괜찮은지 여쭙고 괜찮다는 의사를 듣고 나눔으로 드렸습니다. 

 

사람들은 이걸 비싸게 파나 싶어 찾아보니 책 상태에 따른 변수가 있겠지만 최소 2만 원에서 10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도 보이더군요. 제가 시세를 모르고 무료로 내놓은 셈인 것 같습니다. ^^

 

전 워낙 오래 가지고 있던 책이라 해짐도 있고,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무료 나눔으로 드렸는데 무료 나눔은 흔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싶습니다. 

 

전 이사 전에 책을 처분해서 기분 좋고, 책을 받으신 분도 무료로 받으셔서 기분이 좋으시면 좋겠습니다. ^^

 

사실, 마법천자문 책 가격은 꽤나 비싼 편입니다. 반면, 만화로 이루어진 형식으로 인해 아이가 금방 읽어 버리는 유형의 책입니다. 그런데 시리즈로 나오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궁금해하니 또 사주게 되지요. 그 가격도 참 무시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그러니 이런 종류의 책은 이렇게 서로 돌려보면 여러모로 좋겠다 싶습니다. 

 

짐 정리를 하며, 마법천자문의 식지 않는 인기를 느낀 하루네요.

그리고 나누고 다시 쓰는 생활을 실천했다는 뿌듯함도 느끼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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