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집을 보면서 최근에 지어진 집들은 현관에 신발장이 설치된 곳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래전에 지어진 집으로 이사를 왔고, 이곳은 현관에 신발장이 없습니다. 예전에 스페인에 살 때도 현관에 신발장이 없어 불편했는데 이번에도 똑같네요. 확실히 수납공간 구성이 우리나라 집과 해외 집들이 달라서인지 해외 이사를 나오면 수납공간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꼭 이케아를 가게 되네요. ^^
구글맵에서 이케아를 검색해 가까운 곳으로 갔습니다. 신발장으로 사용할 선반, 거실에 놓을 선반장, 그리고 화장실에 소품을 올려놓을 압착식 행거 등 소품을 구매했습니다.
각 방에 붙박이장이 있어 방에 있는 물건들은 대충 정리가 쉬운데, 주방, 현관, 거실 등은 정리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주방과 거실이 문으로 분리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거실과 주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가 많지요. 그래서 식탁 테이블이나 아일랜드 테이블 등을 이용해 커피머신이나 토스터기 등의 물건을 올려 두는 것이 편리합니다. 간혹 주방이 분리되어 있어도 보조주방이나 싱크대 공간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주방이 분리되어 있는 데다 싱크대 공간이 좁아 수납이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 적당한 크기, 수납공간 등을 살펴보며 이케아에서 선반장을 구경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제품이 나름 고민했던 상품입니다. 미닫이 유리문으로 된 제품도 좋아 보였는데, 유리 제품을 사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 나머지 제품을 골라 사 왔습니다. 이것저것 애매했던 것들을 하단 선반에 넣어 두기 편리한 것 같습니다.
생활 방식에 따라서, 제공되는 기본 수납공간이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현관이 좁은 스페인에 살면서 신발 정리가 어려워 넓은 현관 있는 집에 살고 싶다고 했었는데, 다시 현관에 신발정이 없는 싱가포르에서 살게 되네요. ^^ 그래도 또 금방 요령이 생기겠지요.
매번 해외 생활은 이케아와 함께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케아도 상장 회사인가요? 문득 주식을 사야 하나 싶네요. ㅋㅋ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