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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조바심.... 망중한. 바쁜 가운데 한가로움. 지금의 나는 한가로움 속에 조바심 상태인 것 같다. 언젠가도 이런 느낌이 들었었다. 처음 스페인에 갔을 때도 아래와 같은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지금은 위축하고는 다르지만, 뭔가 조바심 나고 걱정되고 답답하다. 4년의 해외 생활 후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의 내가 느끼는 나는 경력도 단절되었고, 나이도 많으며,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도 어렵고, 경제적으로는 무능하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시간과 경험을 통해 갈 수 있는 길이 어딘가 있을 텐데... 마음이 급하니 제대로 무언가 보이지 않는다. 여유를 갖자고 되뇌지만... 쉽지 않다. 더보기
초등 아이 통장 만들기 은행에 가서 아이 통장을 만들었다. 해외에서는 초등학생 나이의 아이들이 혼자 다닐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용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용돈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어 아이와 통장을 만들러 은행에 갔다. 사실 지난주에 갔었는데 누락된 필요 서류와 더불어 도장이 필요해서 도장을 만들어 다시 갔다. 요즘은 거의 도장을 사용하지 않으니 사인으로 가능할 줄 알았는데, 미성년자는 도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조금 의아한게 부모 도장으로 대신 사용해도 된다고 하던데 이왕 만드는데 아이 이름으로 도장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 도장도 하나 만들어 주었다. 미성년자인 아이의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부모 신분증, 도장 (아이 또는 부모의 것),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번호 뒷번호까지.. 더보기
교보문고 한 달간 무료책 서비스 요즘 모두 코로나 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반가운 소식이네요. 교보문고에서 4월 한 달간 전자책, 오디오북을 인당 2권씩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고 하네요. "책쉼터" 사이트에 로그인하면 책을 선택하여 볼 수 있습니다. (책쉼터: http://book.dkyobobook.co.kr/main.ink) 책쉼터 사이트는 교보문고 회원이면, 해당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하고, 회원 아이디가 없으면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지금 상황에 반가운 소식 같습니다. 더보기
한 살 먹게 해주었다는 떡국 오늘 점심으로 간단히 떡국을 끓여 먹었다. 올 초에는 귀국을 앞두고 이삿짐을 먼저 한국으로 보내고, 임시 숙소에서 지내면서 연초에도, 설날에도 떡국을 먹을 상황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 계속되는 집 콕 생활에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매끼 식사가 고민이다. 오늘은 또 뭘 먹나? 고민하다가 사다 놓은 떡국떡이 생각나서 떡국을 끓여 아이에게 주었다. 그랬더니, 딸냄이 왈 "드디어 한 살 먹네"라고 한다. ^^ 아.... 너는 한 살 나이 먹는 게 즐거운 나이구나... 아.... 먹지 말 것을...... 더보기
감동적인 도움 - 카테고리 메뉴 보이기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스킨 관리 방법 등은 완전 초보인 상태이다. 보통 블로그들은 자신이 구성해 놓은 카테고리 메뉴가 보이는데 아무리 관리자 메뉴를 찾아보아도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고, 친절하게도 whatever 스킨에 카테고리 메뉴를 나타나게 하는 방법을 설명해 놓은 글이 있었다. https://wonderbout.tistory.com/39 티스토리 whatever스킨 카테고리 메뉴 넣기 티스토리에서 새로 출시한 커버스킨들중에서 whatever(왓에버)스킨이 가장 마음에 들어 적용했는데 카테고리 메뉴를 지원하지 않네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분들도 황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2개의 티스.. wonderbout.tistory.com 해당 설명을 따라 스.. 더보기
상큼한 디퓨저 향기가 주는 행복 - 기다림 요즘은 대부분 집에 디퓨저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인의 집들을 방문하며 화장실에 놓여 있는 디퓨저 향을 맡으면서 나도 하나쯤 사놓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계속 미루기만 하였다. 이삿짐 정리가 대충 마무리되고, 하나쯤 사두어야겠다 생각했던 디퓨저를 구매했다. 야심 차게 뚜껑을 열고 스틱을 꽂아 현관 입구에 두었다. 그런데 근처에 가서 킁킁 냄새를 맡아도 겨우 희미하게 향기가 났다. 그 날 저녁 퇴근한 남편에게 물으니 디퓨저는 봤는데 향기가 나는 건 모르겠단다. 이휴. "1+1 행사를 하기에 선택한 물건인데 품질이 별로인가?" 하는 실망감을 갖고 하루, 이틀이 지났다. 오늘이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하는데 상큼한 레몬 향이 전해져 온다... 더보기
지리적으로 먼 스페인, 하지만 내겐 맘적으로 가까운 스페인 스페인은 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나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나라가 되었다. 처음 스페인과 인연을 맺은 건 약 20년 전쯤이다. 그때 당시 대학들이 유럽으로 한 달씩 배낭여행을 다녀오는 게 유행이었지만, 그때의 나는 해외여행을 갈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하느라 바빴다. 그래서 졸업 후 취직한 다음 열심히 돈을 모았고, 생전 처음 해외여행을 계획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유럽을 가고 싶었다. 누구나 선망하는 유럽. ^^ 처음 나가는 해외 여행이라 혼자 다니는 여행은 엄두가 나지 않아 여행 패키지 상품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내 저질 체력에 유럽 몇 개국을 짧은 일정에 돌아다니는 건 힘들 것 같아... 선택한 패키지여행이 포르투갈과 스페인만 여행하는 상품이었다. 첫 해.. 더보기
새로운 적응 해외에서의 4년 생활 후 귀국.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적응이 미뤄지고 있다. 들어올 떈 하필 이런 시기에 귀국하게 되었다는 주위의 걱정을 들었는데, 해외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 증상으로 인해, 몇 주 사이 한국으로 잘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세상사 참 모를 일이다. 모두가 이 상황을 잘 극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되찾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