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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2024년 첫눈 첫눈2024년 첫눈이 밤사이 제법 내렸네요.보통 첫눈은 왔네 안 왔네 말이 나올 정도로 조금 내리곤 하는데 이번엔 밤사이 확실하게 내렸네요.   이제는 눈 왔다고 좋아라 할 나이도 아니고, 오히려 길 지저분해지고 미끄러워질까 걱정하는 나이인데,지난해 더운 싱가포르에서 보내며 겨울이 그리웠던 탓인지,아님 여러 생각으로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멜랑꼴리 상태라 그런지눈이 그래도 반갑네요. 예전에 스페인에서 살다 들어와 4년 만에 만난 눈을 보고 글을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작은 고마움을 항시 기억하면 좋은데,늘 자주 잊고, 다시금 깨닫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작심삼일도 3일마다 하면 된다고 하듯이, 잊었지만 또 이렇게 다시금 깨달으면 되겠지요.   관련 글]2022.11.16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 더보기
서울에 첫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잠시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건물을 나서는데 펑펑 눈이 내리고 있더군요. 첫눈인데 펑펑 내려 놀랐습니다. 발걸음을 서둘러 집에 오는데 제법 눈이 많이 내려 안경엔 김이 서리고, 안경에 맞은 눈이 녹아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닥도 조금 미끄러워 조심스레 집에 왔습니다. 며칠 전엔 날이 제법 포근했는데 하루 이틀 사이로 기온이 많이 떨어지더니 오늘은 눈이 펑펑 내리네요.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니 어떤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든다고 눈덩이를 뭉치고 있고, 어떤 아이들은 오리 인형 만드는 도구를 가지고 오리 인형을 만들고 있더군요. 신이 나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귀여운 마음에 미소가 그려졌습니다. 내린 눈이 녹으면 길도 지저분해지고, 미끄러워지고 그렇겠지만, 그래도 잠시 그런 현실은 잊고 하얗게 내린 눈을 즐.. 더보기
4년 만에 느끼는 눈 내린 풍경 스페인에서 지내는 동안 한 번 마드리드에 눈이 내린 적이 있습니다. 워낙 눈이 내리는 동네가 아니라 뭔가 기상 이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마드리드는 기본 기온이 높아 우리처럼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밖을 보니 하얗게 눈이 내려있네요. 눈을 보는 순간 "어! 눈이다!" 하며 반가운 마음이 들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연일 올라가는 코로나 19 확진자 숫자로 도통 우울하기만 한 마음을 조금은 바꿔주는 느낌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이 반갑다기보다는 교통 체증이 걱정되고, 눈 온 뒤 지저분해질 거리가 걱정되는 생각들이 많았는데, 4년 만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니 반갑습니다. 어떤 사물이든 내가 바라보는 시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