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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안 읽고 참석한 북클럽

참여하던 북클럽이 리더님 사정으로 정식 모임이 끝났고, 북클럽 종료 기념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셨었습니다. 그때 저는 싱가포르 이주 준비로 참석을 못했었습니다. 그 마지막 오프라인 모임에서 나머지 인원분들이 헤어지기 아쉬우니 유지를 하자고 뜻을 모으셨습니다. 한 사람이 리더를 계속하기는 부담되니 돌아가면서 책을 선정하고 진행하는 방식으로요.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제가 싱가포르에 와서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처음 모임에는 너무 경황이 없을 때라 참석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모임에서 읽은 책은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이번 선정 책은 전자책 버전이 없더군요. 그래서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책을 못 읽어 북클럽 모임에 참석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좀 했습니다.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북클럽 모임 멤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참석을 했습니다. 물론 서두에 책을 읽지 못했다고 양해도 구했지요. 감사하게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이 후기를 말씀하시는데 모두 너무 재미있어 금방 읽었다고 하시더군요. 이 책의 저자인 송희구 작가의 전작 작품들도 이번에 대부분 읽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김 부장일지, 송 과장일지, 정대리일지, 권사원일지도 생각해 봤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다들 재미있게 읽었다 하시고,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나중에 전자책 버전이 나오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눈 여러 이야기 중 각자에게 부자란 어떤 가치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도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무언가를 선택함에 있어 상품의 가격보다는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먼저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명품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대단히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기에

그저 좋아하는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고,

어딘가로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할 때, 운임이 아니라 나의 일정에 맞춰 편한 시간을 선택하고 싶고,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있을 때, 병원비 걱정이 아니라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지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 멋진 곳에 가끔은 여유 있게 여행하고 싶고,

나이 들어도 딸아이가 먹고 싶다는 것을 흔쾌히 사줄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싶습니다.

 

조금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

그것에 제게는 부의 가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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