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쇼핑 거리
마드리드 여행을 가시면 번화한 쇼핑의 거리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서울에는 청담동 거리가 있듯 마드리드에는 세라노 거리(Calle de Serrano)가 있습니다. 레티로 공원을 소개드릴 때 같이 소개한 알칼라 문이 있는 원형 로터리에서 연결되는 여러 길 중 하나가 세라노 거리입니다.
인도가 넓어 걸어 다니기 편하며, 세라노 길 좌우로 명품 가게들과 함께 다양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스페인 브랜드로 유명한 로에베(Loewe)부터 빔바이롤라(BIMBA Y LOLA), 캠퍼(Camper),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자라(Zara)는 물론 막스 막라(MaxMara), 베르사체(Versace), 루이뷔통(Louis Vuitton ),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 등의 명품샵들이 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 외에 디젤(Diesel),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제옥스(Geox)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더불어, 스페인의 유일한 백화점인 엘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és) 백화점도 두 곳이 있습니다. 주소지 지번을 붙여 불리는 이름인데 엘 꼬르떼 세라노 52(El Corte Inglés Serrano 52 Man)는 명품 남성 전문점입니다. 다른 백화점 지점들과 달리 흔하게 볼 수 없는 남성 명품 전문점이라 그 지번을 따서 엘 꼬르떼 52라고 많이 부른다고 합니다. 남성 양복부터 재킷 등의 의류부터 신발, 액세서리, 시계 등 고가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약 100미터 거리에 같은 엘 꼬르떼 백화점(El Corte Inglés Serrano 47)이 있는데 이곳은 화장품부터 구두, 의류 등 여성 명품 전문점입니다. 뒤에 있는 숫자는 지번을 의미합니다.
세라노 거리에 있는 자라는 스페인 브랜드답게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굉장히 많은 상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솔 광장과 멀지 않은 그란비아(Gran Via) 거리가 좀 더 젊은이들의 거리라면, 세라노 거리는 좀 더 럭셔리한 느낌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그란비아는 명동이나 강남같은 느낌의 번화가이고, 세라노 거리는 청담동 같은 느낌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1월과 7월, 일년에 2번 크게 세일을 하는 시즌이 있는데, 이때에는 세라노 거리에 가서 구경을 하다 보면 큰 폭으로 할인된 좋은 상품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은 경우, 가볼만한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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