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스(Mijas)는 스페인 남부 휴양 도시인 말라가와 마르베야 사이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말라가에서 마르베야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인데, 말라가와 마르베야를 잇는 고속도로(AP-7)를 타고 가다 중간에 빠져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작은 도시입니다. 꼭 예전에 동해안을 가기 위해 구불거리는 산맥을 넘듯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아주 먼 곳은 아니라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말라가에서 출발한다면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구불거리는 산길을 타고 올라가면, 하얀 벽에 붉은 지붕의 집들이 모여 있는 예쁜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미하스(Mijas) 마을입니다. 마을 중심에 있는 광장의 주소를 참고하십시오. (Plaza Virgen de la Peña, 1, 29650 Mijas, Málaga, Spain)
미하스 마을은 대단한 유적지나 유명 랜드마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을 전체가 골목골목 아름다워 발길 닿는 데로 여유롭게 걸으며 구경하기 좋고, 멀리 보이는 탁 트인 바다 전망 등으로 말라가나 마르베야에 휴가 온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 도시입니다.
저희도 말라가에서 마르베야로 넘어가며 중간에 들렸는데, 마을도 이쁘고, 멀리 보이는 바다 풍경이 멋졌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정보 없이 평점 보고 들어간 식당도 작지만 이쁘고 음식도 맛있어 만족했던 곳입니다. 관광으로 유명해지면서 맛있는 맛집들도 많이 모여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참고할 점은 고지대라서 말라가나 마르베야보다 기온이 조금 낮고, 바람이 부는 날은 조금 더 기온차가 클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4월에 방문했는데, 말라가에서와는 달리 미하스에서는 가지고 간 얇은 점퍼를 입고 구경을 다녔습니다. 한 여름엔 다르겠지만, 환절기엔 기온을 미리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지대 마을엔 대부분 당나귀를 이용한 이동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곳도 그래서 그런지 당나귀가 끄는 마차를 타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당나귀 마차와 당나귀를 돌보는 모습입니다.
전 미하스 광장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모습이 좋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도시의 모습과 그 너머 보이는 바다 모습이 보기 힘든 탁 트인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와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스페인에는 그다지 높은 빌딩이 없어, 볼 수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어 사진이 흐리게 나와 아쉽네요.
남부를 여행하시는 이동 경로 상에 미하스가 있다면, 들려봐도 좋을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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