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 -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스페인 호텔
프랑스 와인이 유명한데, 스페인에서 지내는 동안 당연하게 스페인 와인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레드 와인도 좋지만, 부담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아래 사진 중 제일 왼쪽에 있는 와인은 일반 슈퍼에서 약 7유로 정도면 살 수 있는 와인입니다. 이름은 에스메랄다(Esmeralda)입니다. 와이너리 또레스 (Torres)의 와인입니다. 가운데 핀카 몬티코와 쇼비뇽 블랑은 와이너리 마르케스 데 리스칼 (Marqués de Riscal)의 와인입니다. 이 두 와인도 10유로 조금 넘는 정도의 가격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와인 전문가도 아니고, 다양한 와인을 마셔본 것도 아니기에, 비교를 한다거나 평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온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에 깔끔하면서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너무 드라이하지도 않으면서 향이 좋아서 좋아했습니다.
저녁에 딸아이 재우고, 집안일도 다 마무리한 후 가볍게 한 잔 마시면 하루가 여유 있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싸지도 않으니 크게 부담도 없었고요. ^^
와이너리 마르케스 데 리스칼 (Marqués de Riscal)에 호텔이 있는데, 그 호텔에 묵으면서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며 쉬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호텔 마르케스 데 리스칼 (Marques de Riscal)은 중세 마을인 Elciego에 위치합니다. 마드리드에서 북쪽 방향으로 약 3시간 이상 걸리는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이곳에는 1858년에 지어진 지역 최초의 와인 저장고인 Marqués de Riscal의 와이너리부터 유럽 최대 와인 박물관인 Museo del Vino Dinastía Vivanco, 그리고 현재까지 고대 와인 제조 의식이 유지되는 인근 마을 La Guardia와 Cenicero까지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구불구불한 포도원과 스페인에서 가장 긴 에브로 강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이상적인 곳이라 합니다.
이 호텔은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유명한 건축가 Frank Gehry가 디자인했으며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호텔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건물을 지탱하는 세 개 기둥에 의해, 지면 위에 떠있는 직선 프리즘의 구성으로, 지상 9 미터 높이에 Marqués de Riscal 지하 와인 저장고를 가로질러 덮고 있는 형태입니다. 포도밭, Elciego 마을 및 Sierra de Cantabria 산을 가리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는 멋진 전망을 고려해 디자인되었다 합니다. 또한, 레드 와인의 붉은 색조, Marqués de Riscal 와인 병에 사용된 상징 색상인 핑크, 골드 및 실버 컬러의 티타늄 (캐노피) 캐스케이드로 싸여 있다고 합니다.
마을도 마을이지만 인상적인 호텔의 모양과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 와인이 이곳 와인이기에 이 호텔에 한 번 묵어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호텔 모양을 보시면 예상이 되시겠지만, 1박에 60만 원(500유로)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스페인에 있을때는 숙박 비용만 있으면 되는데, 한국에 들어온 지금은 스페인까지 가는 비행기 가격만도 엄청나니 스페인에 있는 동안 무리를 해서라도 갔어야 했나 싶기도 합니다. ㅠㅠ
좀 더 나이 들어 인생의 여유를 가지고 이곳에서 멋진 풍경을 보며,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시는데, 위에 소개한 와인이 눈에 뜨인다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입맛이 제각각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스페인 와인도 한 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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