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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를 읽고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2020년은 티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티스토리를 통해 온라인 상의 여러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2021년 올 해는 뭔가 해보겠다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걷기를 해보겠다는 것이 그중 하나이고, 책 읽기가 또 다른 목표 중 하나입니다. 책 읽기 목표 달성을 위해 동네 북클럽에 생전 처음 가입을 했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그 모임에서 이번에 처음 읽게 된 책이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입니다.

 

얼마 전 만든 도서관 통합 회원권으로 책을 신청해 스마트 도서관으로 받았습니다. 스마트 도서관에 도착하면 찾아가라고 문자도 오고 편하고 좋았습니다. ^^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의 저자는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모든 가족이 다 흩어져 살아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다시 모여 살게 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크게 느끼게 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신혼 시절 취미 삼아 시작한 인테리어와 가구 리폼이 입소문을 타면서 본격적으로 이 분야의 일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공간 컨설팅, 공간 크리에이터'라는 표현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책은 집안 정리 개념을 그동안 진행했던 과거 프로젝트 내용과 맞물려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저 "미니멀하게" 또는 "예쁘게"가 아니라 그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책의 전체에 걸쳐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쉼의 공간이고 가족과의 나눔의 공간인 집이 편하게 바뀌면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편하고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를 힘주어 강조합니다.

 

많은 사례가 나오는데 제게 인상적인 부분은 암 진단을 받고 살림을 대충 하며 지내신 분의 이야기였습니다.

집안 정리를 의뢰한 분은 암 진단을 받고 내가 뭐하러 쓸고 닦고 하냐 싶은 마음에 살림은 대충 하며 지내셨다 합니다. 그런데 수술을 앞두고 혹여라도 잘못되면 남은 가족들이 지저분한 집을 치워야겠구나 싶은 마음에 집안 정리를 의뢰하셨다 합니다. 마음 정리가 끝나셨는지 꽤 많은 물건을 버리셨는데 작업 후에도 의뢰인 분이 생각나면서도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수술 결과가 나빴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연락할 엄두가 안 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1년이 흐른 어느 날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데 한 번 더 컨설팅을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 작업이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내용입니다.

 

한 가정의 아내로 엄마의 입장으로,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갔을 것 같습니다. 정말 그분은 집 안의 물건을 정리하며, 자신의 인생도 되돌아보고 정리했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막상 내일이 불확실하다 생각된다면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날까 싶었습니다. 

내 인생을, 내 주변을 잘 정리하며 살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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