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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초집중 (Indistractable)"을 읽고

오래 걸린 책입니다. 드디어 다 읽었네요. -.-;;

 

원하는 삶을 살려면 바른 행동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나쁜' 행동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하며, 어떻게 나쁜 행동을 그만둘 수 있는가에 대해 분석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쁜 행동은 본래 하려고 했던 일이 아닌 다른 행동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메일, SNS 등 온라인 딴짓뿐 아니라 오프라인 행동도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시험 기간이 되어 시험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지저분한 책상에 눈이 가고, 평상시에는 안 하던 책상 정리를 하곤 합니다. 본래 하고자 한 행동은 공부인데 실제로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본래 목적한 행동이 아닌 모든 다른 행동이 딴짓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며 쉬려고 결정한 상태라면, 게임은 의도한 행동이므로 딴짓이 아닙니다.

 

개인의 생산성을 키우려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모두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딴짓을 어떻게 멈출 수 있는지 모른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딴짓을 멈추기 위한 초집중 모델을 다음 그림과 함께 설명하며, 4단계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처음 단계가 내부 계기입니다. 딴짓은 결국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우리가 딴짓을 하도록 하는 마음속에 있는 심리적 요인을 다스려야 한다는 관점입니다. 

 

그다음은 시간 확보입니다.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꼭 생산적인 일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게임하기 등의 활동이라도 그게 그 시간의 목적이라면 딴짓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초집중 모델

세 번째는 생산성을 해치는 외부 계기를 인정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딴짓 방지입니다. 하겠다고 한 일에 대해 꼭 해야만 하도록 스스로를 유도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계획을 알림으로써 나 자신이 그 행동을 꼭 하게 만드는 게 쉬운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우선 행동을 본짓과 딴짓으로 정의합니다. 본짓은 인생에서 원하는 것에 다가가게 하는 행동을 의미하고, 딴짓은 꿈꾸는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멀어지게 하는 행동이라 정의합니다. 내면에서 나오는 내부 계기 또는 주변에서 발생하는 외부 계기가 행동(본짓과 딴짓)을 발생시킵니다. 그리고 초집중은 하기로 한 일(본짓)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내부 계기

사람은 불편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가 모든 행동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소위 텔레비전, SNS, 게임 등을 딴짓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텔레비전, SNS, 게임 등은 단편적 원인일 뿐 근본 원인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해를 치워도 결국 다른 딴짓을 하게 될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공부를 해야 하는데 책상을 치우는 딴짓을 하게 되는 것은, 공부를 해야 하는 부담, 염려 등을 피하고 싶은 것이 근본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딴짓을 그만두기 위해서는 딴짓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더불어, 딴짓과 본짓을 구분 하려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에서 멀어지도록 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내면에서 비롯된 딴짓의 원인은 생각을 바꾸는 과정을 통해 내면 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간 확보

일정을 관리한다고 하면, 보통 할 일 목록을 만드는 일로 시작합니다. 할 일을 죽 나열하고 하루 동안 적당한 시간이 생기길 바란다 말합니다. 그러고 나서, 할 일을 못하면 바빴다는 핑계를 대며 할 일을 내일로, 모레로 계속 미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 해야 하는지에서 출발하라고 말합니다.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하려면 자신의 가치관을 확인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정직한 인간, 다정한 부모, 쓸모 있는 팀원이 되는 것과 같은 예를 들어줍니다. 

그리고 일, 관계, 나 이렇게 인생은 3대 영역이 있는데 각 영역별로 균형되게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라고 합니다. 또한, 컨트롤하기 어려운 시간의 산출물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투입물인 시간, 즉 무엇을 하기로 정의한 시간에 그 행동을 하는 것에 신경 쓰라고 말합니다. 

 

외부 계기 역해킹

행동에는 동기, 능력, 계기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부 계기만 제거해도 딴짓을 일부 관리할 수 있습니다. 외부 계기는 무수하게 많습니다. 동료나 가족이 집중이 필요한 중요 타이밍에 뜻 없이 걸어오는 접촉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적 방해 외에도 이메일, 그룹채팅, 회의, 스마트폰, 온라인 글, 피드 등 너무나 많은 외부 계기가 존재합니다. 이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이전에 정리한 글을 참고하십시오.

 

2020/11/18 - [나의 삶/보고 느끼기] - 책] "초집중 (Indistractable)" - 스마트폰 역해킹

 

책] "초집중 (Indistractable)" - 스마트폰 역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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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으로 딴짓 방지

내부 계기 정복, 시간 확보, 외부 계기 역해킹의 앞선 단계를 실행한 후, 딴짓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 조치를 하라고 말합니다. 

 

내가 내린 결정을 실행하도록 기술, 계약, 공개, 생활 패턴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할 수 밖에 없도록 자신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을 읽으려고 북클럽에 저를 가입시키는 것도 계약을 통한 일종의 사전 조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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