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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자존감 -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자존감 수업' 이란 책의 저자이신 윤홍균 정신과 의사분이 나오셔서 진행한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이란 주제의 강연입니다. 

 

자존감이란 "주관적으로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이신 윤홍균 님은 "주관적으로"라는 부분을 강조하셨습니다. 각자에 대한 평가는 절대 객관적일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본인의 자존감은 본인이 주관적으로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말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말로 저는 이해되었습니다. 

 

자존감의 3가지 축

 

자존감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 3가지 축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자기 효능감은 스스로를 쓸모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내가 어제 회사를 출근 안 했는데 그걸 아무도 모를 때, 뭔가 모르게 느끼는 서운함을 느끼죠?라고 재미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기 조절감은 자신의 삶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나,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지 느끼는 감정에 기반한다고 합니다. 사회적 잣대로 보았을 때 성공한 듯한 분들이 자존감이 낮은 경우,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기 조절감이 낮은 경우, 작은 일에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자기 안전감은 편안하게 안전하게 유지되는 느낌을 말합니다. 폭력이나 재난 상황을 경험한 경우, 평범한 상황에서도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자기 안전감이 낮은 경우입니다. 

 

자존감을 위해서는 자존감을 이루는 3가지 축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 골고루 건강해야 합니다. 

 

자존감을 낮게 하는 3가지 도둑이 있다고 합니다.

자존감 도둑 3가지

그것은 비교, 비약, 비난입니다. 

 

비교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투입니다. 누구는 이런데 너는 왜 그러니... 등과 같은 표현입니다. 그 외 내 앞에서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까지도 광범위하게 보면 비교가 될 수 있다 합니다. 

 

비약은 작은 일로 미래의 나에 대한 부분까지 평가하거나 단정 지어 말하는 것입니다.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너 그러다 시집 못 간다.'는 식으로 지금의 작은 실수로 나의 가능성이나 근본을 평가하는 듯한 말투를 말합니다.

 

비난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말투 외에 흔히 "왜"라는 말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왜 그랬니?"라고 묻는 질문에 정말 이유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왜 그런 행동을 했냐는 비난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유가 궁금한 경우에는 좀 더 간접적으로 묻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왜"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정말 비난을 포함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식으로 주변에 나의 자존감을 빼앗는 말이 들려오거나 상황이 주어질 때,  우리는 그 상황에 좌절하거나, 뚫고 지나가는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당연히 우리는 그 상황을 뚫고 지나가야 합니다. 한 번 넘는다고 끝이 아니고 살아가며 여러 차례 만나게 되지만 하나씩 넘을 때마다 자존감의 성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뚫고 지나가야 할까요? 

 

나의 자존감을 공격하는 상대는 본인이 느끼는 어떤 감정의 불편함으로 인해 나를 공격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감정적 불편함을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의 감정의 불편함을 무력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감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공감이란 나를 비난하는 상대의 생각이나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감정만 공감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불편한 감정이 없어지면서 나에 대한 공격을 안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혹, 나에게 꽂힌 상대의 비난, 비교, 비약과 같은 자존감 공격이 뒤늦게 생각나 다시 나를 힘들게 한다면, "그 사람은 그랬지만, 나는 괜찮다."라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라고 합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뱉어낸 말에 영향받지 않고,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생각이고, 나는 나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습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로 자존감 키우는 3가지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첫 번째>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하라!
두 번째> 왜? 자문하지 말고, 미래형 후회를 하라!
세 번쨰>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라!

 

첫 번째는, 나 자신에게 날 아주 아끼는 입장으로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나를 스스로 비난하거나 책망하지 말고, 앞으로 실수 반복을 하지 않기 위해, 다음에는 실수했던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미래형 후회입니다. 

세 번째는, 적어도 하루 15분 이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존감은 금방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마치 복근 훈련처럼, 조금씩 꾸준히 해야 키워진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자존감이 상처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괜찮다 말해주고, 키워가다 보면 자존감을 조금씩 성장시킬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강연을 보고 찾아보니, 정신과 의사이자 '자존감 수업'의 저자인 윤홍균 작가님이 2020년 '사랑 수업'이란 책을 내셨다고 하는데, 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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