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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책을 통해 나에게 건네고픈 말을 발견하는 순간

집 근처에 있는 서점에 가서 이것저것 책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책 저 책 눈길이 가는 것을 읽다 보면, 유독 마음에 와 닿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 이런 말이었나 보다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정리되지 않던, 찾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는 안개 같은 상황에서 어떤 글귀가 유독 마음에 와 닿을 때,

이것이 내가 찾던 것이었나, 내 맘속 깊은 곳에 직면하지 못하고 찾아 헤매던 것이 이것이었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 책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자존감은 근육 같은 거예요.

그래서 근육처럼 키워야 해요.

가끔 약해졌을 때는 또 쉬었다가,

다시 운동해서 키우고,

그렇게 반복하는 거죠.'

 

 

 


 

 

 

' 나는 이 쳇바퀴를 만들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살았다.'

 

 

 

 

 

 

자존감이란 것도 근육처럼 약해지기도 하니 약해지면 쉬었다 다시 키우면 된다는 위로를 전합니다.

 

또한 매일 반복되어 돌아가는 일상이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이런 일상을 만들기 위해 과거 그렇게 노력했단 것을 떠올려보라고 말합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오늘 반복되는 소중한 일상이라고 일깨워줍니다.

 

보통의 언어들 중 일부

 

'떠올리면 행복해지는 꿈을 갖고 있다면, 주머니 속에 넣고 살아가다가 계속 꺼내보았으면 좋겠다.

당장 가서 만질 수 없으니 별수 없다고 버리지 말고.'

 

 

가진 꿈이 지금 당장은 너무 멀어 보이고 때론 터무니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 꿈을 버리지 말고, 주머니 속에 넣어 두었다가 가끔씩 꺼내보라고 말합니다.

꿈을 잃지 않으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한 번씩 꺼내보며 꿈의 방향을 기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꿈이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까이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토록 노력해서 만든 오늘 하루의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시간이 지난 어느 순간 생각보다 훨씬 멀리 나아가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고 응원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법륜 스님의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책의 글귀입니다.

법륜 스님의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중 일부

 

'나를 사랑하라는 것은,

현실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습니다.

설령 조금 부족하다 하더라고,

지금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자기 사랑의 시작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이 조금 부족하다 생각되더라도,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라고 격려합니다.

 

내가 꾸는 꿈,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 사이에 괴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내가 부족하다 좌절하기보다는 지금의 나도 괜찮다고,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힘을 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젊을 땐 앞으로의 긴 시간을 살아갈 방향성을 하루라도 빨리 잡고 싶어 조급함이 생기고,

나이 들었을 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 싶은 맘에 조급함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급함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자신을 사랑하며, 감사하며, 힘들면 때론 쉬었다 다시 나아가라고 합니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 이렇게 다독이며 달래도 또 나중에 어느 순간 흔들리는 순간이 오겠지요.

그럼 그때 또 스스로를 바라보고 격려하며 달래야겠지요.

 

내가 행하는 하루하루의 행동이 꿈을 향해 가는 방향이 맞는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불안하고 조바심이 납니다.

 

그런 순간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받아들이고,

내가 지나온 길, 가고 싶은 길을 좀 더 느긋하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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