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스타, 블로그 등으로 인해 사진이 매우 중요한 콘텐츠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사진을 너무 예쁘게 잘 찍으시는 것 같습니다.
전 잘 찍는 것은 둘째치고 사진 찍는 것 자체가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눈으로 보고 즐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블로그와 인스타 한다고 사진을 좀 찍어야겠다 생각하지만 여전히 그냥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최근 Bapzip님이 예전에 스페인 여행 다녀오신 글을 올리셨습니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여행하신 글과 사진을 올리셨는데, 특히 마드리드 여행 중 올리신 사진은 시내 곳곳을 생각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 왜 저렇게 사진을 안 찍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밥집님 글에 전 왜 저리 사진을 안 찍었는지 모르겠다는 푸념 담긴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얼마 전 단지에서 발견한 작은 새 사진을 올리며, 주변에 관심을 가지며 살아야겠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2021.03.17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주변을 느끼며 살고픈 마음
길을 가다 보면 주변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구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이 있지요.
마트를 가서도 이것저것 구경하며 사는 사람이 있고, 적어간 목록에 맞춰 물건을 사 가지고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 후자에 속합니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그 일을 최적화해서 하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가면 또 별 계획 없이 유유자적 거닐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사진을 찍기보다는 그냥 그 순간을 보내는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아이를 낳고, 아이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 사진을 전보다는 많이 찍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가 없는 풍경 사진은 더 없기도 하네요. 남는 건 사진이라는데 말입니다. ^^
이렇게 나에 대한 모습을 또 하나 알아갑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사진을 잘 찍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행동 패턴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무엇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우선이다. ------------------------------------------------------------------ 사소한 것에 슬퍼할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잘 지내는 사람이라야 사소한 것에 불편을 느낄 수 있다. -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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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 [나의 삶/보고 느끼기] - 책]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를 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