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진행된 G7 정상회의 후 문재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거쳐 스페인을 방문하고 계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엘문도(스페인 신문) 기사를 보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고 나옵니다. han recibido con los máximos honores - los maximo라는 표현을 사용했네요. maximo가 영어 maximum과 같으며, 영어도 비교급 최상급 앞에 정관사를 붙이듯 스페인어도 앞에 정관사(los-단수, 복수, 여성, 남성형 단어에 따라 달라짐)를 붙여 비교급 최상급으로 표현합니다.
여러 관련 기사들이 나오던데 서양인이 만든 지도 중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 지도(조선왕국전도)에 독도가 표현되어 있다는 내용과 트래블 버블 협의로 양국 자가격리 면제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방문하고자 하는 스페인에 살고 있는 지인들이 꽤 있을 텐데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스페인에서 딸아이가 여름캠프에서 만나 친구가 된 스페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 가족과 가깝게 왕래하며 지냈고,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 친구 엄마와는 저도 친구처럼 지내며 안부도 나누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페인 방문한 기사 내용을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시간대별로 환영 행사가 진행되는 내용 같습니다. 그중 문재인 대통령 이름 부분을 하이라이트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제가 스페인에 있을 때,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탔는데 그때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었습니다. 저희가 한국 사람이니 축하의 말을 보내준 것이지요. 이번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을 보며 우리를 생각하고 기사를 캡처해 보내준 마음이 너무 고맙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트래블 버블이 된다 해도 가까운 시일 내에 스페인에 갈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어 스페인에 가서 보고 싶은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맛난 음식도 먹고, 환한 햇살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은 이루어지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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