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1학기에 진행된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 의견 설문 조사를 한다는 내용이 와서 온라인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간단한 설문이었습니다.
문항 1) 2021학년도 1학기에 실시한 원격 수업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항 2) 학부모님의 자녀가 원격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항 3) 원격수업을 통한 교사와의 소통 및 피드백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문항 4) 원격수업 플랫폼(시스템), 학습 관리 및 피드백 관련 건의 사항이나 개선점이 있으면 적어주십시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차이인지, 온라인 수업으로 갑작스레 전환되어 준비가 부족했던 2020년과 시간이 조금 지난 2021년의 차이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제 딸아이의 경우, 작년보다는 올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늘기는 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대부분 EBS 등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는 것으로 수업이 진행된 것에 비해 올해는 줌을 통해 선생님과 쌍방향으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한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방적으로 실행되는 영상을 보는 수업 방식보다는 선생님과의 실시간 수업이 좀 더 집중이 되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질문에 답변도 해야 하고 적어도 얼굴을 보여야 하니까요.
하지만 아이의 피드백을 기준으로 생각할 때,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여전히 네트워크 문제나 화질 등의 문제로 만족할만한 실시간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 수업을 목표로 했지만 지속되는 코로나 19 확산에 등교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딸아이는 개학 첫 주인 지난주에는 등교 수업을 했고, 이번 주는 온라인 수업입니다. 온라인 수업 자체는 이제 조금은 익숙해졌겠지요. 어떻게 준비하면 되고 어떻게 참여하면 된다는 기술적 부분은 충분히 알겠지만 그 외 다른 측면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수업이 조금 재미없어도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나누는 수다나 장난으로 지루함이 상쇄되는 학교 생활에 비해 온라인은 그런 점이 없어 흥미롭지 않다고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구시대 사고방식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얼굴 보고 마주하는 수업 방식으로 빨리 진행할 수 있었음 싶은데.. 그게 언제쯤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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