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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를 읽고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이번에 북 클럽에서 읽은 책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입니다.

세계적 지성이 전하는 나이듦의 새로운 태도라는 문구가 표지에 있는 책입니다.

 

서점에 가서 책의 목차를 살펴보았습니다.

 

프롤로그 - 나이가 들었다고 꼭 그 나이인 건 아니다.

포기 - 포기를 포기하라.

자리 - 아직은 최장할 때가 아니다.

루틴 - 시시한 일상이 우리를 구한다.

시간 - 당장 죽을 듯이, 영원히 죽지 않을 듯이

욕망 - 아직도 이러고 삽니다.

사랑 - 죽는 날까지 사랑할 수 있다면

기회 - 죄송해요. 늦었습니다.

한계 -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죽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 - 불멸의 필멸자들

에필로그 - 사랑하고, 찬양하고, 섬기라.

 

북클럽 활동을 하면서 책을 사기도 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합니다. 이 책은 도서관에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서점에 갔습니다. 책의 목차를 보는데 목자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나이듦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지만, 그냥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성숙해지는 과정으로 만들고 싶은 제게  '포기를 포기하라'는 소단원 목차는 책을 차분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가벼운 에세이일 줄 알았는데, 책의 내용은 철학서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파스칼 브뤼크네르 저자가 소설가이자 철학가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벼운 글이 아니라 철학가와 철학적 사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거론되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게 철학은 어렵구나 하고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

 

솔직하게 그냥 좀 쉽게 설명해주면 좋을 것을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야기에 숨은 미처 알지 못했던 철학적 사상을 알게 되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부분은 흥미로웠습니다. 

 

어느 순간 약병에 적힌 작은 글자가 잘 안보이고, 아이가 얼굴 가까이 들이미는 핸드폰의 글자가 안 보여 고개를 뒤로 빼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안 아프던 곳이 아파오고, 건강검진에 앞서 어디 아픈 곳이 발견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나이가 되었지요. 그런데 한편으론 예전과 달리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간도 제법 많이 남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놓여 있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볼 때,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지만, 글의 내용처럼 포기를 포기하고, 당장 죽을 듯이 현재에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온 인상적인 글귀입니다.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늦게까지 하라.

어떠한 향락이나 호기심도 포기하지 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세상과 타인들에게 마음을 열어두어라.

흔들림 없이 자기 힘을 시험하라.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 저자 파스칼 브뤼크네르" 자세한 내용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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