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메타인지 학습법
EBS 부모 특강 '메타인지 학습법' 내용을 보게 되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학습 과정 자체를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메타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렇게 강조되는 메타인지가 학습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메타인지가 왜 필요한가?
-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위해.
- 틀리거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할 수 있다.
● 메타인지 메커니즘 - 실수
모니터링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으로, 자신의 인지가 정확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질문에 답을 할 때, 확실히 아는지 애매한지 스스로 알 수 있다.
컨트롤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자신의 활동이나 학습을 조절한다.
즉,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한 노력을 촉발하는 것이다.
즉, 메타인지 메커니즘이 실수라고 말하는 것은, 실수 과정을 통해 메타인지가 스스로 자신을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의 결과 자신의 학습을 컨트롤하는 과정을 거치며 메타 인지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메타인지 역량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정도 되어야 성인 수준으로 발달한다고 한다.
특히, 모니터링보다 컨트롤 영역의 발달이 좀 더 늦다고 한다.
즉, 스스로에 대한 모니터링이 되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컨트롤을 수행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컨트롤 능력은 실수의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발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라는 부분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지, 부모가 대신 컨트롤해주면 해당 영역이 발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메타인지가 발달하기 어려운 예시를 몇 가지 설명하고 있는데,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부모가 하는 말 중 "1 시간 공부하고 놀아."라는 말이었다.
이 표현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두 가지 측면의 방해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아이의 학습 속도와 양을 아이 스스로 정할 수 없게 하는 부분이다.
즉, 스스로 자신을 모니터링한 후 무엇을 얼마만큼 하기 위해 나에게는 얼마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타인지 과정을 박탈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반복된 패턴이나 빠르게 무언가를 수행해야 할 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메타인지 작동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더하기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오다 갑자기 빼기 문제가 나오면 별생각 없이 두 수를 덧셈하고 본인이 틀렸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처럼.
실수라는 과정 (모르거나 틀리는)을 통해 메타인지를 발달시키려면,
- 모르거나 틀렸을 때, 창피해하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싶어 하도록 해주어야 하며,
-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노력을 믿고, 메타인지를 발달시키면 새롭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습 과정에서 나 스스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메타인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 말로 설명하기
- 백지에 정리하기
- 선생님 역할하기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기)
등을 통해 손쉽게 설명을 들으면서 내가 안다고 착각하는 부분을 최소화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끌어내려는 노력 과정에서 자기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을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특강을 진행한 리사 손 교수가 집필한 "메타인지 학습법"이 2019년 출간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특강의 내용을 책이 모두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기 스스로 제대로 학습하고 있는지...학습 방법을 잘 깨우쳐 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부분이고, 노력에 의해 발달할 수 있다고하니 다행이다.
리사 손 교수님의 "메타인지 학습법" 책에 관심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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