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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중2, 담임선생님과의 전화 상담

지난주 학교에서 보내온 공지사항 중 상담을 희망하면 신청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회신이 가능한 설문에 상담 가능 시간대와 상담을 원하는 선생님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 외 상담 선생님, 진로 선생님과의 상담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이제 막 새 학년을 시작한 시점에 딱히 할 말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략할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인사라도 나누고,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학부모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전화 주신다고 한 시간이 다가오니 조금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

 

드디어 담임 선생님 전화가 왔습니다. 딸아이가 학교 생활을 힘들어하는지 아니면 좋아하는지 물으시더군요. 

친구 관계가 중요한 성향인데,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짝 친구가 없어 조금 아쉬워하는 점이 있다는 것,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시험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에 나름 긴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중2 여학생은 친구가 제일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라는 것을 공감해 주셨고, 나름 딸아이가 해외에서 지냈던 배경도 알고 계시면서 그 부분에 대한 이해도 해주셨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 미리 특이점을 확인하고, 이해하시려고 노력하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딸아이가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성향인데, 엄마가 말해주는 '잘할 수 있다'는 별로 신뢰하지 않으니 선생님께서 많이 격려해주시면 좋겠다는 부탁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칭찬하는 것 잘하시고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담임 선생님이 음악 담당이시라고 들었는데, 약간 소녀 감성 목소리와 톤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미소 짓게 하더군요. 

 

약 1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의 통화로 담임 선생님과의 나름 긴장되었던 통화는 끝났습니다. ^^

저는 한 번 통화로 끝났지만, 선생님은 이후에도 계속 진행하시겠지요. 방역 관련 행정 처리 업무도 많다고 들었는데, 고생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2학년 생활을 아이가 잘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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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 - [아이 교육] - 담임선생님과의 전화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