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국어 교재를 사야 한다며 교재명을 알려줘 걷기 운동 삼아 서점에 걸어가서 사 왔습니다. 국어 자습서와 문제집입니다.
중학교는 학교마다 교재가 다양합니다. 서로 다른 여러 출판사에서 교재가 나오는데 해당 학교에서 선택한 출판사에 따라 조금씩 내용이 다릅니다.
서점에 가서 자습서 코너를 보니, 책장 한 면에 근처 중학교 학교명과 해당 학교 교재가 어떤 출판사인지 정리한 종이를 붙여 놓았더군요.
사달라고 한 교재를 보니, '자습서'는 교과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였고, 중요 내용 반복 정리를 통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보더니 교과서와 거의 같다고 하더군요. 아마 교과서 내용에 추가적인 설명이 기입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체크체크 교과서편' 교재는 교과서 전 지문의 핵심 내용을 꼼꼼하게 짚어 주고 꼭 알아야 할 개념 정리와 문제로 시험 적중률을 높였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서술형 문제로 시험에 완벽 대비가 가능하다고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설명만으로는 비슷한 것 같은데... 자습서가 말 그대로 자습서겠지요.
보통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서점에서 직접 사더라도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10% 정도의 할인을 받습니다. 그래서 보통 책을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은 경우, 서점에 가서 책을 사더라도 바로드림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는데 자습서는 할인이 안 되더군요. 가격도 24,000원으로 비싼 편이던데 10% 할인도 안돼 정가를 그대로 지불하였습니다. 그나마 '체크체크 교과서편' 교재는 바로드림 서비스로 10% 할인이 적용되더군요.
나중에 교보문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자습서를 검색해보니 초등 자습서 중 몇 개는 할인이 되는데 거의 대부분 할인 적용이 안 되는 것으로 나오네요. 자습서는 왜 할인이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그리고 구매 자체도 온라인 배송이 불가능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더라도 매장에서 방문해서 직접 찾아가는 바로드림 서비스로만 구매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걷기 운동 삼아 직접 갔는데, 집에서 구매하고 싶었어도 찾으러 가야 했던 셈입니다. 자습서는 할인도 없고, 직접 방문해서 찾아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지금만 잠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같은 시험이 없었던 터라 자습서를 사 본 적이 없는데 새삼 자습서라는 교재는 비싸고 좀 독특한 교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습서 교재 겉면에 보면, 학습 내용과 관련된 참고 자료와 강의 등이 제공되는 QR 코드가 있습니다. 딸아이가 해당 콘텐츠도 살펴보고 내용이 괜찮으면 제대로 활용해 공부했으면 싶은데 모르겠네요.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에게 잔소리로 들릴 테니 그저 사온 교재를 책상에 올려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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