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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눈길을 끈 '워크 투 스페인' 기사

산티아고 순례길이 인기인 모양입니다. "고된 산티아고 순례길, 이 음식 때문에라도 걸어봐야 한다 [워크 투 스페인]'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된 산티아고 순례길, 이 음식 때문에라도 걸어봐야 한다 [워크 투 스페인]

Walk To Spain 문어, 꼬막, 맛조개, 크랩..... 인근 대서양서 선물한 어류 한국의 남도 밥상만큼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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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이 만나는 경계에서 시작해 스페인 북부 지역을 따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도시까지 이어진 길입니다.

 

매우 건조하고 높은 기온의 스페인 남부와 달리 스페인 북부는 강수량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다 바다와 산이 모두 있어 해산물도 많고, 고기도 맛있는 지역입니다. 그야말로 먹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기사의 제목을 보며, 어떤 음식을 소개했을지 궁금한 마음에 클릭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문어, 맛조개, 가리비 등 다양한 조개, 밥, 카페 꼰 레체(커피)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소개된 음식 사진 중 일부 (왼쪽부터 가리비, 꼬막, 맛조개)

 

우리나라도 3면이 바다라 생선과 해산물이 풍부하고 많이 먹지요. 스페인도 비슷합니다. 요리는 대부분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 간단히 삶거나 볶거나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사에 나오는 조개 요리 사진을 보면 대부분 크게 양념하지 않고 조개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페 꼰 레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커피에 우유를 섞은 라떼를 말합니다. '레체(leche)'가 우유를 뜻하고, '카페(cafe)'가 커피를 뜻하지요. '꼰(con)'은 '함께'라는 의미입니다. 직역하자면 우유를 탄 커피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유를 넣은 커피인 라떼는 어느 곳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커피 종류니, 라떼와 비슷하지만 라떼에 비해 우유를 아주 조금 넣는 '꼬르따도'라는 이름의 커피를 소개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기사를 보니, 스페인에 살며 여행가서 먹었던 음식들이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북쪽은 고기 요리도 맛있고 많은데, 고기 요리에 대한 소개는 없는 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리즈로 작성한 것인지 음식 이야기 외에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 기사도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 와인과 이탈리아 와인이 유명한 편이고, 스페인 와인은 상대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편인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와인도 아주 맛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다 마시고 수출을 하지 않아 유명하지 않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

제가 예전에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을 소개하며, 스페인 화이트 와인을 소개한 적 있는데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시면 한 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20.11.17 - [스페인] -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Marqués de Riscal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Marqués de Riscal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

프랑스 와인이 유명한데, 스페인에서 지내는 동안 당연하게 스페인 와인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레드 와인도 좋지만, 부담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아래

lentamente.tistory.com

 

스페인 북부는 북부의 느낌으로, 남부는 남부의 느낌으로 제각각 매력이 있습니다. 이제 여행이 풀리고, 자유로워졌을 때, 유럽 여행을 관심 가지고 계시다면 스페인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버킷리스트에 있는 마르케스 데 리스칼 호텔에 묵는 여행을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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