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클럽 책은 메러더스 파인먼 저자의 '자랑의 기술'입니다. 저자인 메러더스 파인먼은 리더와 전문가에게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가르치는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가이자 강연자입니다.
'자랑의 기술'이라는 책 제목처럼 뽐내려고 한 것인지 책 표지가 화려합니다. ^^
일을 잘하는 것과 인정받는 것은 다른 현실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며, 조용하게 일만 잘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고 말하는 책입니다.
말만 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와야 제대로 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일 잘하는 조용한 실력자들의 목소리가 나와야 다른 조용한 실력자에게도 용기를 주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여성, 유색인종 등 기본적인 차별을 받아왔던 사람들이 특히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젠 그 틀을 깨고 스스로를 자랑하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책 뒷면에는 아래 문구처럼 자랑을 여러 이유로 두려워했던 사람들에게 과장이 아닌 사실을 말하라고 말합니다.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소름이 돋아서, 겸연쩍어서, 머쓱해서, 막막해서....
말없이 성실한 당신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
잘한 일은 자랑을 하자.'
책은 크게 기초편, 실전편, 심화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초편은 자랑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마음 자세를 말해줍니다. 자랑이라는 것이 허풍이나 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사실 그대로의 일을 말하면 되는 것이라 강조합니다. 그리고 자랑을 하기 위해서는 자부심 있는 당당한 태도, 솔직함으로 드러내는 커다란 목소리, 대상이나 목표에 따른 치밀한 전략이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실전편은 이력서, 개인 웹사이트, 연봉 협상 등 자신을 소개하고 자랑해야 하는 경우에 따라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설명합니다.
심화편은 자랑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어떻게 자랑할 수 있는지 등 책의 표현에 따르면, 프로 자랑러가 되기 위한 고급 스킬을 설명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초편에 나온 '자랑'이라는 것에 대한 마음 자세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부장적인 역사적 배경이 있고 겸손, 겸양을 미덕으로 여기는 동양적 사고의 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탓인지 확실히 자랑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내세우고 자랑하기보다는 겸손의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받으면 보통 '아... 아니에요... '라는 말로 손사래 치는 상황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 저도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리사 손 교수님의 '임포스터' 관련 영상에 대해서도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교수님도 겸손의 미덕이라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가면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신 게 있는데 그 이야기도 같이 생각이 났습니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 전환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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