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체험학습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는 이번 주 목, 금 이틀 동안 중간고사를 봅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다음 주 수요일에 체험 학습을 간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딸아이로부터 소풍 간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아이들이 소풍이라 부르는 이 행사가 학교에서 부르는 정식 명칭은 체험학습이네요. ^^ 대상은 1학년과 2학년이라고 안내가 나왔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방침에 따라, 학생들이 교실에서 벗어나 학급별로 특색 있는 주제별 체험 학습을 통해 급우들 강의 공동체 의식, 협동심, 그리고 갈등 해결 능력까지 신장시킬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
학급별로 몇 가지 옵션에서 골랐다고 하던데, 장소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각 장소마다 주제가 설명되어 있는데 재미있네요.
중학생 체험학습 장소
▶ 올림픽 공원 - 도전 협동, 배려의 학급 단합 활동
▶ 잠실 한강 공원 - 게임을 활용한 봄맞이 학급 단합 대회
▶ 여의도 한강공원 - 오감으로 즐기는 야외 테마학습
▶ 반포 한강공원 - 개별, 조별 미션과 함께 하는 단합 활동
▶ 뚝섬 유원지 - 자연에서 체험하는 학급 단합 활동
▶ 어린이 대공원 - 오감으로 즐기는 사제동행 야외 테마 학습
▶ 인사동 - 전통문화 탐방 및 학급 단합
▶ 서울역 야외 방탈출 - 게임을 활용한 서울역 및 서울로 탐방
▶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 도전, 협동, 경쟁, 배려의 학급 단합
▶ 서울 대공원 - 동물원 탐방 및 학급 단합
장소가 서울 여기저기 정말 다양합니다.
그런데 시간은 오전 8:30분에서 12:30분입니다. 시간이 짧은 것 같아 아이에게 물어보니, 코로나 19 상황이라 점심은 같이 먹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고 하나, 코로나 19 상황에 외부에서 다 같이 마스크를 벗고 단체로 식사하는 상황이 부담되어 오전 행사로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김밥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나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마 친한 아이들끼리 학교 공식 행사는 점심 전에 끝나도 삼삼오오 모여 자기들끼리 2부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내문에는 체험 학습을 위해 아이들이 장소 이동을 해야 하니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규칙이 아주 꼼꼼하게 나와 있습니다. 더불어, 체험학습 전날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선제 검사하여 음성일 경우만 참석 가능하고, 체험학습 후 집에서 다시 검사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험학습 과정에 반드시 마스크를 잘 착용하라는 안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밖으로 이동하여 진행하는 활동인만큼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안내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학생 때는 그저 신나는 소풍이었는데 부모가 되고, 학교에서 보내는 공문을 읽으니 그저 간단한 행사는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들이 소풍날 꽤나 신경이 많이 쓰이셨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딸아이는 중간고사 끝나고 신나는 소풍일 테니 즐겁게 즐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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