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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요즘 아이들이 인스타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

딸아이는 요즘 제일 많이 사용하는 앱 중 하나가 인스타그램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카톡을 이용해 아이들과 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이유가 궁금해서 인스타에 올린 피드나 스토리를 보다가 메시지를 보내다 보니 인스타에 있는 메시지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톡을 사용 안 하고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답변이 저는 전혀 생각 못한 이유더군요.

 

카톡은 연결하려면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필요한데, 인스타는 전화번호가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교 친구들끼리 팔로우 관계에 있으면 서로 손쉽게 팔로우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러면 전화번호 교환 없이도 서로 연결이 되어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을 서로 편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인스타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는 것과 전화번호를 서로 교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관계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카톡은 뭔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데, 인스타는 피드나 스토리에 올라온 내용을 보고 좋아요를 눌러주거나 해당 내용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그 부분은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무언가 전할 이야기가 있을 때 카톡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끔 친구에게 오랜만에 특별한 일 없이 안부 카톡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잘 지내냐 또는 어떻게 지내냐는 안부 질문을 먼저 하게 되는데 이때 상대방의 상황을 모르니 이야기 나눌 상황인지 확인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게 됩니다. 만일 상대방이 이야기 나누기 힘든 상황이면 간단히 안부를 전하고 톡을 끝맺음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상의 사진이나 느낌을 올린 피드나 스토리가 있는 인스타의 경우, 올린 내용에 대해 공감이나 의견을 전하는 방식이 특정한 주제가 없어도 상호 커뮤니케이션하기에 좋은 소재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이 딸아이를 포함 그 또래 아이들이 인스타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일상의 모습 공유, 비슷한 눈높이로 공유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 요즘의 의사소통 방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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