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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를 읽고

이번 북클럽 책은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입니다. 2주에 한 번씩 북클럽을 하는데 이번에는 사정이 있어 한 번 건너뛰고 4주 만에 진행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제가 8월 초 코로나 19 확진으로 격리를 했고, 격리 해제 후 며칠 지나 딸아이가 코로나 19에 확진되어 챙기느라 사실 여유가 없었습니다. 북클럽 리더님이 사정이 생겨 이번 모임 북클럽 진행을 부탁받지 않았다면 아마 책을 읽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북클럽 진행을 부탁받은 상황이라 책을 읽어야 하는데 꽤 두꺼워 보이는 책을 볼 때마다 부담으로 다가왔네요. ^^

 

다행히 책은 읽기 쉽게 구어체로 쓰여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오건영 저자가 유튜브 경제 채널인 '삼프로'에 나오셔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말로 설명하시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책이 쓰여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조금은 상대적으로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각 챕터 앞에 만화를 이용해 주요 개념을 설명해주는데 그 내용이 비유가 좋아서 전체적인 개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챕터 개념 설명 이미지컷

 

책은 크게 '1장. 경제를 보는 눈, 2장, 돌아온 인플레이션 시대, 3장.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제목으로 구성된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거시 경제에 대한 개요적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장은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대한 설명, 과거 40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왜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수요 측면과 공급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로 무너지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시행했던 강력한 부양책(돈 풀기)으로 인한 수요 증가, 그리고 미국 연준의 안이함을 이야기합니다. 미국 연준의 안이함은 지나친 부양책에 대한 경고가 있었음에도 과거 인플레이션은 쉽게 잡혔던 점과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없다는 염려로 인해 과도하게 부양책을 진행한 자세를 의미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코로나 락다운 등으로 인한 생산력 저하, 연준 정책으로 갑자기 상승한 자산 가격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수요 증가에 대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한 기업의 공급 확대에 대한 주저 등을 이유로 설명합니다.  즉 공급은 지속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일하지 않아도 부양책으로 상승한 자산과 현금으로 수요는 늘었기에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연준의 자세가 바뀌어 인플레이션을 잡는 방향으로 선회가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3장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해 설명합니다. 집중 투자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비록 지루할 수 있지만 분산 투자를 해야 함을 설명합니다. 분산투자는 주식, 채권, 원자재. 금, 달러 등 각 투자 대상에 대한 특징 설명을 통해 어떤 기준으로 어떤 상황에서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이 설명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고성장/저물가, 저성장/저물가, 저성장/고물가 상황으로 변할 경우, 어떤 방향으로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할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경제의 기본 개념부터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된 배경, 그리고 앞으로 경제 상황이 흘러갈 방향에 따른 투자 방향성을 설명합니다. 나름 방대하고 어려운 주제의 이야기인데 읽으며 잘 따라갈 수 있게 쓰여 있어 좋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저는 투자라는 것을 참 몰랐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적금, 펀드 정도의 상품을 통해 돈을 모으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금, 달러 이런 것들은 막연하게 어렵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나 관심 가질만한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시기 풀려있는 돈은 많은데 미국 금융주와 중국 시장이 흔들려 원유와 같은 원자재 상승이 있었다 합니다. 2011년에는 금융위기 후 경기 회복을 위해 미국 연준이 돈을 풀 테니 공급이 한정적인 금 값이 올랐다고 합니다.

 

아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세밀하게 움직이지는 못하더라도 안전 자산이라 불리는 금이나 이런 것에도 조금 관심 가지고 과거 10년 동안 조금씩 모았다면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달러 환율이 1300원이 넘었다는 뉴스를 봅니다. 애드센스를 통해 입금받는 분들이라면 달러에 대해서도 조금은 환율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좋겠구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막연하게 어렵고 큰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내 주변에서 조금씩 관심 가지고 꾸준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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