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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아이폰 스크린타임 설정

오늘 드디어 딸아이 핸드폰을 받아 왔습니다.

 

아이는 내색은 안 하더니 오늘 아침 일찍부터 깨어 흥분된 마음을 표시하네요. ^^

 

지난번 아이 핸드폰으로 아이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간단히 스크린 타임 기능을 설명했는데,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아이 핸드폰을 설정하며 기능을 조금 더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만 14세 미만은 애플 아이디를 생성할 수 없기에 부모가 생성을 해주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권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앱을 추가로 구입/설치할 수 있는지, 구입/설치할 때 부모의 승인이 필요한지 등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이 꽤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애플 아이디를 생성하고 가족 구성원으로 추가하면, 부모 디바이스에서 아래와 같이 정보가 보입니다.

 

부모 디바이스에서 본인 계정을 선택하면, "가족 공유" 메뉴가 나타나고, 해당 메뉴로 가면, 가족 구성원으로 가족 대표인 제가 나타나고, 새로 추가한 아이의 아이디가 구성원 목록에 나타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화면에서 스크린 타임을 선택하면, 가족 구성원이 여러 명일 수 있으므로, 구성원 목록이 나타나고, 그중 구성원을 한 명 선택하면 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선택된 구성원의 스크린 타임 설정 및 내용이 나타납니다.

 

아이폰 가족 구성원

 

제가 해외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도록 왓츠앱을 세팅해 주었더니 소셜 네트워킹 사용 시간이 10분 나오네요. ^^

 

이제 막 개통한 핸드폰이라 정보가 간단한데, 데이터가 축적되면 요일별 사용 시간, 각 앱별 사용 시간 등 핸드폰 사용 통계 정보가 제공되어 사용자의 핸드폰 사용 패턴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주 단위로 알람이 되는 제 자신의 스크린 타임 통계 정보를 보고, 이번 주는 핸드폰 사용을 많이 했구나.. 조금 줄여야겠다 등의 정보를 얻습니다.

 

그 외 다운타임, 앱 시간 제한, 항상 허용, 콘텐츠 및 개인 정보 보호 제한 설정 메뉴가 나타납니다.

 

아이폰 스크린타임 설정 화면

● 다운 타임

사용자가 사용을 허용한 앱 및 전화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선 월요일부터 금요일 학교 등교 시간은 다운타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때, 전화도 "커뮤니케이션 제한" 메뉴를 통해, 연락처 목록에 있는 연락처 중 특정 연락처만 허용 지정하여 해당 연락처의 전화 연락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습니다.

 

● 앱 시간 제한

앱을 사용하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앱이 속하는 카테고리 (예를 들어, 왓츠앱, 카톡 등이 포함되는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 전체에 대해 설정할 수도 있고, 특정 앱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시간 설정은 매일 동일하게 할 수도 있고, 요일에 따라 사용 가능 시간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왓츠앱 등은 평일은 2시간, 주말엔 3시간 잡아 주었습니다. 이게 절대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넉넉하게 주었나 싶네요... ㅠㅠ

 

● 콘텐츠 제한

새로운 앱이나 콘텐츠 구독의 경우, 해당 조건에 맞춰 설치/구독될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의 경우는 새로운 앱 설치 자체를 승인 없이 할 수 없도록 하여, 크게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브라우저 사용 등이 가능하므로 콘텐츠 제한을 세팅하였습니다.


스크린타임 기능은 꼭 아이의 핸드폰에 적용하는 기능이 아니라 본인이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관리 목적으로 셋팅하도록 나온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미성년자인 가족 구성원에게 리모트로 적용 가능하도록 권한 설정이 되어 있어 부모들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런 세부 기능들로 제한을 가하는 것도 지금처럼 어릴 때나 가능한 일이고, 조금 더 크면 어른보다 아이들이 핸드폰 기능은 더 잘 알게 되어 기능적 제한은 크게 의미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 제한보다는 왜 이런 제한을 하는지.. 이로 인해 부모가 올바른 핸드폰 사용 습관을 갖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고 이게 잘 공유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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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5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딸아이의 첫 핸드폰